"D"iscotheca
Kwick - I want to dance with you (1981)
Baron Samdi
2016. 6. 29. 11:14
멤피스 출신의 4인조 밴드 퀵은 이름 그대로 빨리 나와서 빨리 판내서 빨리 망한 밴드지만 이 곡은 12인치의 클래식으로 꼽힐 만큼 유명하다.
이 곡은 A taste of honey의 <Boogie oogie oogie>와 G.Q의 <Disco night>을 한데 섞어 놓은 것 같다. 이 곡을 잘 들어보면 오묘한 베이스라인이 참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디스코가 싸구려라고 비난하는 사람은 많다. 리키 빈센트같은 평론가는 디스코를 일컬어 흑인종의 우수성을 멸균소독한 음악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물론 몇몇 곡들에게 해당되는 얘기기는 하지만 디스코는 잘 만들어봤자 표도 안나고 제대로 만들자면 머리가 세는 음악이다. 정작 디스코의 매력은 표면에 나타나는 멜로디가 아니다 또한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류의 열창도 아니다. 리듬과 멜로디의 조화에 귀를 기울여 보라. 1000불짜리 캐딜락 차체라고 해서 F1엔진을 얹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퀵이 발표한 정규 앨범 2장인 <퀵>과 <투 더 포인트>는 LP로는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지만 리마스터링된다면 아마 일본에서 먼저 되지 않을까. 따라서 어마어마한 가격이 될 듯 하다.
(2006/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