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단평 : 오후 티타임에 어울리는 슬로우 잼.
크레이그 쿠퍼는 L.A 출신의 기타리스트, 작곡가, 프로듀서, 사운드 엔지니어 겸 Craigland Studio의 설립자다. 7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무려 4살 때부터 첼로 연주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아마 형인 론 쿠퍼의 영향으로 보인다. 형 론은 유명한 첼리스트가 되었다. 첼로에서 트럼펫으로, 트럼펫에서 드럼으로, 드럼에서 마지막으로 기타에 안착해 기타리스트로 프로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이런 바탕 때문에 멀티 인스트루멘털리스트로 성장했는데, 기계 다루는 일에도 소질이 있는지 프로듀서 겸 믹싱 엔지니어 일까지 손을 대고 있다.
1984년 엘 디바지를 시작으로, 아니타 베이커, 밥 딜런, 배리 매닐로우, 로셸 퍼렐, 오제이스, 베스타 윌리엄스, 조지 듀크, 패트리스 러섄, 레일라 해써웨이, 클라이맥스, 크루세이더스, 톤 록 등이 그의 손을 거쳐간 뮤지션들이며 특히 R&B 싱어 제럴드 레버트와는 친분이 깊어, LSG(제럴드 레버트, 키쓰 스웨트, 자니 길의 프로젝트 그룹)의 앨범에 관여하고 함께 투어를 돌았다.
여기 소개할 곡인 "Quality Time"은 1990년에 Valley Vue 레코드와 계약을 맺고 발표한 앨범 <Got That Thang>의 수록곡이다. 이 앨범에서 쿠퍼는 작곡, 편곡, 프로듀싱 뿐만 아니라 모든 악기를 연주했다. 보컬은 Denise A. Stewart가 맡았는데, 필리스 하이먼과 음색이 비슷하다는 평이 있다. 크레이그 쿠퍼의 음악은 거의 모든 곡들이 듣기 좋고 그만의 특색이 녹아 있는 것 같다. 1인 프로덕션 체제에서 만들어진 음악이라 그런지 거의 모든 음악이 대동소이하다는 단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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