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수반 제 2탄!
지난 주에 소개한 레니 윌리엄스의 음반이 최고가였다면 이번에는 가장 저렴한 음반인 950엔의 2CD 세트 94이스트의 음반이다. 독일 수입반임에도 불구하고 할인가로 폭탄 세일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음반 세트는 정말로 필히 구입해서 들어야 할 만한 명반이다.
94이스트는 미네아폴리스의 무명 밴드였지만 프린스의 명성이 높아지면서부터 재조명을 받게 되었다. 부클릿에 나와있는 설명에 따르면 대부분의 로컬 밴드들은 자신의 곡을 만드려고 하기 보다는 남의 곡을 커버하기에 바쁜데 프린스는 바로 이러한 로컬 밴드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어버렸다. 그의 독특한 사운드 조성과 천재성은 미미한 명성의 한 로컬 밴드의 음색을 평론가들과 음악 팬들로 하여금 "미네아폴리스 사운드"라고 명명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 밴드는 프린스를 비롯하여 Pep Willie, Andre Cymone 등이 주축이 되어 있다. 이 곡은 펩 윌리가 작곡한 곡으로 대중적이고 부드러운 다른 곡들도 많지만 굳이 이 곡을 들려주고픈 이유는 이 곡 특유의 중독성 때문이다. 16살짜리 소년이 만들어내는 놀라운 베이스라인을 경험해 보시길.....
펩 윌리가 미네아폴리스에 온 것은 74년에서 75년 경이었다. 그는 그 곳에서 비범한 재능을 가진 소년을 발견하는데, 그의 이름은 현재 프린스, 한때는 여기에 옮길 수 없는 기호로도 불렸던 사람이다. 프린스가 이 앨범에 참여할 당시의 나이는 16살,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 그리고 보컬까지 모든 것을 해냈다. 프린스를 보면 천재라는 것은 오래가지는 않지만 그들이 전성기 때 사람들의 가슴 속에 남긴 임팩트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재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보다 정확한 jellyjam님의 설명
이 곡은 정확히 말하자면, 77년의 오리지널 버전이 아닙니다.
94 east의 창시자인 페페 윌리가 75년경에 자신이 진두지휘하에 프로젝트성 밴드를 구성하면서 녹음을 하고 출반을 시도했지만, 마땅한 레코드사를 구하지
못해 그대로 사장될 뻔 하다가, 80년대 들어 프린스가 유명세를 타면서,
그 때를 노리고 출시되기에 이른 음반입니다.
80년대까지도 프린스와 친분을 유지하던 페페윌리는 어느날 자신의 창고에 모셔둔 오리지널 릴 테잎을 우연히 발견하고, 새롭게 믹스 등을 추가한 후에 85년(프린스의 최전성기)에 발매된 것이 바로 이 앨범입니다.
90년대 중반 들어 몇몇 곡의 오리지날 믹스버전을 담아 확장된 2cd 세트가
발매되기도 했죠.(바로 바론님이 취득하신 레코드가 이 2cd이구여.)
근래까지도 다양한 타이틀을 달고 1cd 혹은 2cd로 발매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참고로, 프린스는 이 94 East 프로젝트 밴드에서 몇몇 트랙에 세션맨으로 기용된
것으로 정규멤버는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그는 The Lewis Connection이라는 로컬밴드에서도 세션맨으로
참여한 바 있구요.
프린스는 이 원곡, If You See Me를 아쉬워한 나머지, 82년에 약간의 편곡을
달리해 자신이 보컬을 입힌 데모트랙(소위 'Do Yourself A Favour'라 불리우는)을 취입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오늘날까지도 발매되지는 못했습니다만...
(2007/1/6)
'"D"iscotheca' 카테고리의 다른 글
4Hero feat. Jill Scott - Another Day (2001) (0) | 2016.06.29 |
---|---|
Denise Lasalle - I'm So Hot (1980) (0) | 2016.06.29 |
Lenny Williams - When I'm Dancin' (1979) (0) | 2016.06.29 |
Yoshinori Sunahara - Theme From Take-off (Magic sunset)(1999) (0) | 2016.06.29 |
Junior - Mama Used To Say (1981) (0) | 2016.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