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y Moorer의 67년작. 위스컨신 주 밀워키 출신의 소울 그룹이자 가족 밴드였던 The Esquires의 베티 무어러는 65년 밴드를 떠나 이 곡을 발표한다.
프로듀싱은 당연하게도 시카고에 컨스텔레이션이라는 소규모 레이블을 운영하고 있다가 에스콰이어즈의 프로듀서 겸 후견인이 되었던 빌 쉐퍼드가 맡았고, 에스콰이어즈의 리더이자 베티의 오빠인 Gilbert Moorer와 같은 밴드의 멤버이자 베티가 떠나던 해에 영입된 Sam Pace가 쉐퍼드와 함께 작사와 작곡을 맡았다.
베티 무어러는 이 곡에서 티나 마리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보컬로 댄스 컨테스트에서 조우하게 된 옛 사랑을 앗아간 다른 경쟁자에 대한 승부욕과 질투심을 토로하고 있다. 헤비한 연주와 세련된 편곡의 조화는 60년대 말 점차 윤곽을 잡아가는 모던 소울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 중의 하나일 듯 하다. 딱 하나 아쉬운 점은 그동안 세월에 묻혀있던 관계로 우리가 좋은 음질로는 만날 수 없다는 점이다.
(20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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