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단평 : 최근 프랑스에서 복각된 지저스 부기.
스티브 애링턴 인터뷰를 끝마친 김에 지저스 부기 한 곡. 레이 찰스의 전기 영화 <레이>는 가스펠과 R&B 사이의 갈등을 잘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레이 찰스의 업적인지는 몰라도 후대에 와서는 그런 갈등이 많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대중음악인이 목회자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목회자의 음반이 세속적인 차트에 심심찮게 오르내리니 말이다.
Calvin Bernard Rhone 목사는 현재도 L.A 지역에서도 목회 활동과 음악을 병행하고 있다. 이 앨범은 론 목사가 83년 자신의 이니셜을 딴 C.B.R 레코드를 만들어, 사비로 1000장을 프레스해 발표했었다. 이후 쭉 묻혀 있다가 찰스 모리스라는 DJ 겸 음반 수집가가 새로이 이 앨범을 발굴했고 올해 초, 프랑스에서 새로 복각되었다. 70년대부터 고개를 들기 시작한 신스 훵크 튠에 보코더까지 동원해 매우 대중적인 사운드의 가스펠을 만들어냈지만, 아무래도 들어본 분들은 느끼겠지만 조금은 아마추어적이다. 아무래도 부족한 자본과 종교 음악이라는 한계에 봉착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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