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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bo Bryson - Give Me Your Love (1982)

Baron Samdi 2016. 6. 30. 10:33



한 줄 단평 : 누가 피보 브라이슨을 디즈니 전속 가수라 하랴.

셀린 디온, 레지나 벨과의 듀엣으로 부른 디즈니 사의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알라딘>의 주제가는 피보 브라이슨에게 그래미 2관왕이라는 영예를 안겨다 주었지만, 또한 그에 대한 일반 팝/ 소울 팬의 호오가 갈라지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피보 브라이슨은 7,80년대를 대표하는 위대한 소울 발라디어 중의 한 명이다. 쿨 앤드 더 갱이나 어스 윈드 앤 파이어가 그러하듯이 소울/훵크 신에서는 이미 거장의 반열에 올랐지만 전체적인 팝 신에서는 그저 신나는 댄스 밴드 취급받는 경우가 허다한데, 피보 브라이슨 또한 뛰어난 보컬과 작곡 능력을 가졌으면서도 디즈니 주제가 "Beauty and the Beast"가 히트하기 전까지 한물간 R&B가수 취급을 받았었다.

1951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그린스빌에서 출생한 피보 브라이슨은 Al Freeman And The Upsetters, Moses Dillard And The Tex-Town Display, Michael Zager's Moon Band(국내 나이트에서 '아빠바지 엄마바지'로 알려진 "Let's All Chant"의 주인공) 등에서 보컬로 활동했다. 75년 불릿 레코드에서 "Underground Music"이라는 싱글 타이틀로 솔로 커리어를 시작., 76년 데뷔 앨범인 Peabo가 히트하자 메이저인 캐피톨 레코드로 이적, 다시 Reaching For The Sky 앨범을 발표해 R&B 앨범차트 6위에 오르면서 차트 상에서 순항하며 몇 개의 마이너 히트를 기록했다. 81년 다니 하더웨이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직후, 로버타 플랙과 함께 발표한 Live And More가 인기를 얻자 83년 후속작인 Born To Love를 발표해 그 중에서 싱글 "Tonight I Celebrate My Love"이 전세계적으로 히트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이 곡은 92년 셀린 디온과의 듀엣 곡 "Beauty and the Beast"가 히트할 때까지 그의 최고 히트곡이었다.

피보 브라이슨이 태어난 그린스빌은 컨트리 뮤직의 메카 내쉬빌과 가까워서 그 또한 어려서부터 컨트리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그러나 10대 중반 레이 찰스의 "I Can't Stop Loving You"를 듣고 난 뒤, 소울로 방향을 돌렸다. 그의 아내 주아니타 레너드의 전 남편은 권투 챔피언 슈가 레이 레너드였고 2003년 미 국세청의 세금 추징을 받을 때 압류당한 물품이 그랜드 피아노와 그래미 트로피였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여기서 소개할 곡은 그의 82년작 의 수록곡으로 미니 리퍼튼과 듀엣으로 부른 "Here We Go" 다음으로 좋아하는 피보의 곡이다. (자료출처 - 위키피디아, 소울워킹, 세광 팝 아티스트 대사전, 뮤직하운드 R&B가이드)

(20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