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단평 : 잉그램을 소개한 마당에 클래식 소울 한 곡 더.
루서 잉그램Luther Ingram은 1937년 테네시 주 잭슨 출생으로 어려서부터 교회에서 음악을 배우고 65년 28세의 나이로 첫 음반을 발표했다. 테네시 주에서 활동하다 뉴욕으로 이주해와 머큐리 레코드 사 산하의 스매쉬 레이블에서 활동하면서 발표한 출세작,"I Spy For The FBI"는 제이모 토마스Jamo Thomas가 다시 불러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스택스로 옮겨와서는 "Pity For The Lonely", "Missing You" 와 같은 수준급의 R&B 곡으로 커리어를 이어 나갔으며 71년에는 스테이플 싱어즈의 히트곡 "Respect Yourself"를 공동 작곡했다.
루서 잉그램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이 곡 "If Loving You Is Wrong, I Don't Wanna Be Right"은 72년 빌보드 차트 "핫 100"에 18주간 머무르며 R&B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밀리 잭슨, 바바라 맨드릴, 바비 블루 블랜드, 아이작 헤이스 등 다른 아티스트들이 이 곡을 커버해 부르기도 했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도 로드 스튜어트 버전일 것이다. 많은 평론가와 DJ들이 불후의 명곡으로 꼽고 있으나, 불행하게도 이 곡을 발표한 뒤부터는 그다지 히트를 기록하지 못해 루서 잉그램에게는 '백조의 노래swan song'가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스택스 산하 코코 레이블의 사장이자 루서의 공동 프로듀서이자 매니저였던 자니 베일러Johnny Baylor"는 스택스 레이블 붕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설에 따르면 그는 디노 우더드Dino Woodard라는 권총을 휘두르는 건달을 파트너로 데리고 있었는데, 스택스 레이블의 회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설치고 다녔다고 한다. 또 다른 증언에 따르면 베일러는 점잖은 사람으로 스택스의 문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한다. 어쨌든 스택스와 베일러의 관계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훗날 베일러는 위암으로 사망하고 우더드는 병을 앓고 난 뒤 목사가 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루서 잉그램은 2007년 3월 19일 일리노이 주 벨빌에서 급성 심부전증으로 사망했다. 아내 재키 잉그램Jacqui Ingram에 따르면, 그는 수년간 당뇨, 신장질환, 시력 장애를 앓아왔었다고 한다. 아래의 동영상은 소울 관련 비디오 클립치고는 깨끗한 화질을 가지고 있는데, <Wattstax> DVD의 일부인 것으로 짐작된다. 현재의 기준으로는 조금 "올드"하게 느껴지지만 루서 잉그램의 목소리와 가사는 여전히 뛰어난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
국내 블로거 "미중년박씨"라는 분에 따르면 이 곡은 일본에서 "불륜송의 금자탑"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http://cosmodragon.tistory.com/39 <-참조
(자료 출처 : 뮤직하운드 R&B가이드, 위키피디아, 정확하지 않은 예전의 기억....)
(201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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