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no Eri - Skyfire (1981)

오노 에리는 일본의 재즈 가수로 1955년 나고야에서 여관 집 장녀로 태어났다. 이 여관은 현재는 없어졌지만 나고야의 유명한 가부키 극장 미소노자의 출연진들의 숙소로 애용되었다고 한다. 도시샤 대학 영문과를 졸업한 뒤에는 79년 일본 컬럼비아에서 <Touch My Mind>라는 앨범으로 데뷔했다. 이후 행크 존스의 '그레이트 재즈 트리오'의 공연 실황을 포함하여 8장의 앨범을 내고, 2000년대 들어서는 DJ Krush의 앨범을 비롯, 광고음악, <루팡 3세>의 엔딩 테마에 참여했으며, 2006년 뉴욕에서 통산 9번째 앨범인 <Sweet Love>를 발표했다.

현재는 야마하 음악교실, 리듬 세븐 아카데미에서 보컬 강사로도 활약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 위키 참조.)

요즘 시티팝에 관심이 부쩍 늘면서 이런 저런 음반들을 들어보고 있는데, 오노 에리의 4번째 앨범 <Good Question>에 실린 이 곡, "Skyfire"는 시티팝에 대해 가지고 있던 기존의 통념을 깨는 곡인 것 같다. 기타 세션인 사쿠야마 코지가 쓴 곡이라고 하는데, 대개 시티팝의 깔끔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어쩌면 뉴요리컨 디스코 (푸에르토리코 뮤지션들이 뉴욕 언더그라운드에서 발표한 디스코 곡들)같은 고혹적이면서도 터프한 느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