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단평 : 제이 그레이든이 또...
유튜브에 온갖 비디오 클립들이 다 모이다 보니, 현재의 편집 문법이나 아이디어로는 이해하기 힘든 뮤직 비디오가 꽤 많다. 때로는 황당하기도 하고, 때로는 아무 이유 없이 마음이 끌리는 것들이 꽤 많은데, 마음 속에 담아두고 혼자 돌려보기에는 너무 아까워 블로그에라도 풀어놓고 싶다. 이번에 세 번째로 소개할 클립은 이탈리아 가수 알란 소렌티의 77년도 히트곡. 공식 뮤직비디오 같은데, <스타워즈>에서 영향을 받아 점점 프레임 아웃하는 타이포그래피와 고속 촬영이 인상적이다.
알란 소렌티는 제이 그레이든이 참여한 79년 영어 앨범 <L.A & N.Y>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외의 이탈리아어 발표 앨범들은 생소할 수도 있다. 이 앨범에도 제이 그레이든이 참여했다. 소렌티는 1950년, 나폴리에서 이탈리아인 아버지와 웨일즈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웨일즈의 애버리트위쓰Aberystwyth에서 성장해 영어, 이탈리아어 모두 능통하다. 마이클 프랜시스 같은 이탈리아어 억양이 그닥 느껴지지 않아서 <L.A & N.Y> 앨범을 즐겨들을 때만 해도, 이탈리아계 미국인인줄로만 알았었다. "Figli Delle Stelle"는 구글 번역을 돌려 보니 "별의 아이들"이란 뜻 같다. 생소한 언어로 부르는 노래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비음이 많이 섞인 미성의 지중해 출신자 (조지 마이클, 지노 배닐리)를 매우 선호하는 편인지라 극력 편애하는 곡.
'"C"inemathec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년 영화 목록 - 1 (0) | 2019.11.20 |
---|---|
2019년 영화 리스트 - 1 (0) | 2019.04.17 |
2018년 영화 리스트 - 2. (0) | 2018.06.12 |
2017년 영화 리스트 - 5 (0) | 2017.06.23 |
2017년 영화 리스트 - 4 (0) | 2017.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