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방불패 (1992)
김용의 <소오강호>를 읽은 김에 찾아봤는데 <소오강호>든, <동방불패>든 중국 무협영화는 나와 맞지 않는 것 같다. 임청하의 미모와 마지막 대사는 <헤어질 결심>을 연상시킨다. (***)
2. 더 커버넌트 (2023)
하다 하다 통역병까지 미화하나 싶지만, 영화 자체의 오락성만 두고 보면 나쁘지 않다. 전투신보다는 미군과 통역병의 생사를 넘나든 우정을 그린 영화로 심심풀이로 보면 좋을 영화. (***)
3. 차이나타운 (1974)
누아르 영화의 정석이자 모든 것이 완벽하다. 단, 감독이 범죄자라는 사실 외에는. 엔딩이 매우 인상적인데 감독과 각본가가 서로 의견 차이를 보이다가 결국 감독이 원하는 엔딩으로 낙착했다고 한다. 몇몇 신에서 의아한 부분도 있다. 특히 감정선이 세게 드러나는 말미에 오버숄더 클로즈 업이 아닌 밋밋한 투샷으로 찍었을까 하는 점 등. 그 이유는 감독만이 알 것이다. 절제된 제리 골드스미스의 음악도 좋고 필름 누아르의 갖가지 클리셰들이 들어있지만 힘 있는 엔딩으로 돌파해 나간다. 지금 봐도 50년이 넘은 영화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다. (*****)
4. 리바운드 (2023)
90년대 초반에 나온 방화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요즘 세대의 기호에 맞춘 영화. 요즘 세대의 기호에 맞췄다 함은 3배속으로 돌려봐도 괜찮다는 뜻이다. 나는 이 영화가 시작하고부터 1분에 세번씩 한숨을 쉬었다. 감독님 제발.... 감독님 살살하세요. 아아 감독님 이 대사는 빼주세요. 하지 말아 주세요. 요즘 교양 재연물도 이런 거는 안 해요 ㅠㅠ.... 등등. 못 볼 정도는 아니고 명절에 TV에서 때마침 해주고 외출은 하기 싫을 때 보면 좋다. (**)
5. 정복자 펠레 (1987)
의외로 액션, 공포물 취향이다보니 고전명화를 접할 길이 별로 없었다. 덴마크 작가 마르틴 안데르센 넥쇠의 소설을 영화화한 이 영화는 막스 폰 시도우의 열연으로도 유명했다. 스웨덴에서 덴마크로 이민 온 부자가 농장의 혹독한 환경에서 버티다 결국은 더 나은 미래를 찾아 나선다는 내용. 잘 만든 영화이지만 마음에 크게 남는 영화는 아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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