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제 앨런 검스의 본명은 Allan Bentley Gumbs, 'Onaje'는 '감성적인 사람'이라는 뜻이다. 1949년 뉴욕 할렘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부모가 모두 카리브해 출신으로, 어머니는 영국령 몬세라트, 뉴욕 경찰이었던 아버지는 영국령 앵귈라 출신이었다. 또 '흑인 급진주의의 대부' 혹은 '흑인 소크라테스'로 불리면서 마커스 가비에게도 영향을 미친 작가 겸 활동가 휴버트 해리슨 며느리의 조카이기도 하다. 어릴 적부터 헨리 맨시니의 영화음악, TV 주제곡 등에 매료되었고, 뉴욕주립대 프레도니아 캠퍼스에 재학 중에 다른 학생들과 재즈 앙상블 활동을 했다.
1971년, 재즈 기타리스트이자 밴드 리더인 르로이 커클랜드가 케니 버렐에게 검스의 데모 테이프를 건네면서 소개했고, 그다음 날 버렐의 초청으로 디트로이트에 갔다. 이 작업으로 인해 래리 리들리, 새드 존스/ 멜 루이스 오케스트라와 같은 메이저 급 재즈 뮤지션들과 작업할 기회가 열렸다. 1970년대 초반에는 냇 애덜리 주니어의 대체 주자로 버디 윌리엄스, T.S 몽크(셀로니어스 몽크의 아들), 알렉스 블레이크, 얼 매킨타이어와 함께 Natural Essence라는 이름의 재즈 밴드에서 활동했다. 그때 이름을 'Onaje'로 바꾸고 샌드라 라이트라는 여성과 결혼한다.
1970년대 후반기에는 우디 쇼와 같은 재즈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필리스 하이먼, 앤젤라 보필, 제프리 오스본 같은 R&B 아티스트들과 작업했다. 재즈 드러머 Ronald Shannon Jackson의 곡에 즉흥연주를 얹는 방식으로 작업을 해서 솔로 앨범을 냈고 이런 작업방식은 2013년 섀넌 잭슨이 사망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뉴욕 소재 재즈 교육기관인 뉴 스쿨(The New School For Jazz And Contemporary Music)과 코네티컷 소재의 리치필드 재즈 캠프에서 교편을 잡았다. 2014년 1월 24일, 뇌졸중으로 쓰러져 이틀간 병원 신세를 졌고, 그 해 12월에는 오마르 하킴, 빅터 베일리, 마커스 맥로린, 윌리엄 S. 패터슨, 처기 카터와 함께 <Just Like Yesterday>라는 이름의 앨범을 일본에서 발표했다. 2015년 2월에는 2주간 입원했고, 회복해서도 작곡과 공연을 병행했다. 그리고 2020년 4월 6일 7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2022년 뉴욕 브롱크스에는 그의 이름을 딴 도로가 생겼다. <다운비트>지 기사에 따르면 그와 아내의 이름을 딴 오나제 앤드 샌드라 검스 재단이 시 정부에 출연하고, 시 정부가 재즈 신에 기여한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이벤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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