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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ryan - Sometimes (Lockdown) (2020)

Baron Samdi 2026. 5. 21. 14:55

돈 코넬리어스와 <소울 트레인>이 키워낸 아이돌. 80년대 혜성처럼 나타나, 노래와 춤, 외모를 모두 겸비한 스타로 떠오르다, 갑자기 활동을 중단하고 사라졌던 오브라이언. 예전에 몇 번 오브라이언에 대해 포스팅한 바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은 돈 코넬리어스의 아내와 불륜으로 인해 사회적 매장을 당했다는 루머다. 하지만 돈 코넬리어스는 여기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고, 오브라이언도 틈만 나면 돈 코넬리어스에 대한 존경을 표해왔으니 갑작스레 사라진 스타에 대한 호사가들의 악의 섞인 루머로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오브라이언이 사라진 이유는 캐피톨 레코드와의 갈등과 뮤직 비즈니스계에 대한 피로감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07년 긴 공백을 깨고 헤드스톰에서 <F1rst>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이 싱글은 정식 발매 싱글이 아니고 유튜브 공개와 디지털 싱글로만 발매되었다. 제목에서 보이다시피 2020년 코로나 위기로 인한 락다운 시기에 제작된 싱글이다. 음반사와의 계약 문제로 고통을 겪어서인지, 자신의 이름으로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서만 공개했으며, 개인 스튜디오(가내 수공업)에서 제작되었다. 하지만 '거장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MIDI로 제작한 것임에도 클래스를 잃지 않고 있다. 코로나 시기이기도 했고 독립 제작이어서 예산의 한계도 있었을 텐데, 이런 환경적 제약을 본인의 재능으로 돌파해 내는 모습이 단순한 아이돌에서 위대한 뮤지션으로의 재탄생을 보는 것만 같다. 코로나 시기에 많이 들었던 곡인데 우연찮은 계기로 다시 꺼내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