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질랜드 음악은 같은 영어권이라 영미권 진출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줄 알았는데 사정은 그렇지 않나 보다. 스타일러스는 고국 호주에서 보여준 퍼포먼스에 비해 무명이나 마찬가지다. 그나마 다행은 이 밴드 앨범의 리이슈가 일본에서 어느 정도 이루어져 근래에 좀 알려졌다는 점이다. 이 밴드가 더 큰 성공을 못 거둔 이유는 밴드 자체의 역량보다는 호주라는 제한적인 시장과 함께 호주 EMI의 무신경한 프로모션 탓이 더 컸던 것 같다. 처음에 시험 삼아 몇 곡 찾아 듣다 앨범을 구매했는데, 시원스럽게 달리는 전형적인 아레나 록 트랙이 처음부터 귀를 사로잡았다. 바로 그 곡이 이 "The Colour of Your Love". 보컬과 (키보드로 만든 가짜) 브래스 섹션이 교차하듯, 한없이 뻗어나가면서 분위기를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