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 12 솔저스 (2018)브레진스키 선생, 이 영화를 보셨습니까? 9.11 테러 이후 북부동맹 군벌들과 손을 잡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암약하는 탈레반과 싸우기 위해 파견된 그린베레 대원들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전쟁 영화. 이런 영화들은 국제 정세에 어두운 미국인들을 위해 현실을 단순하게 왜곡하며 전쟁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클리셰를 다 보여준다. 이런 영화의 미덕은 생각 없이 편하게 영화를 감상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전쟁의 비극성이나 교훈을 강조하지도 않으며, 의 오프닝처럼 미션을 하달하고 어려움을 극복한 뒤, 끝내 성취한다. 내가 이런 영화들을 즐겨보는 이유는 현실을 잊기 위해서, 그리고 군담소설과의 유사성 때문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내면이 없다. 평면적인 캐릭터들의 협업을 통해서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