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5일 카쉬프가 사망했습니다. 모던 R&B의 비조, 소울을 현대화시킨 인물이라고 공식화된 표현을 사용하면 좀 딱딱한 설명이 되겠죠? 저는 그저 누군가 ‘R&B 음악’이라고 하면 ‘아, 그거!’하고 떠오르는, 바로 그런 스타일을 만든 사람 중에 한 명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돌아가시고 나서 좀 늦게 발견되었다는데, 사인은 그저 ‘자연사’라고 합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고인의 사진과 기사가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득 예전처럼 인터뷰를 좀 번역해서 올려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실행에 옮겨 봤습니다. 저도 카쉬프의 히트 음반들, 그래봤자 대표작 3장만 소장하고 있고, 이런 사람이다 정도만 어렴풋이 알 뿐, 그 이상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소울과 훵크 역사에서 기념비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