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sadenas - Tribute (Right on!) (1988)

패서디나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인 듯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영국 밴드다. 올뮤직 가이드는 패서디나스가 미국에서는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어도 그들의 모국에서는 슈퍼스타라고 설명해 놓고 있다. 이 곡은 그들이 88년 발표한 데뷔 싱글이며 <훵크>와 같이 글로 딱딱하게 흑인음악을 설명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못내 아쉬웠던 차에 이렇게 "노래로 보는 흑인음악의 역사"가 그것도 유튜브에 떡! 하니 올라와 있어 소개해 본다.

패서디나스는 원래 Finesse라는 이름의 댄스 밴드로 출발했다. David/Michael Milliner 쌍동이 형제와 Andrew Banfield, Hammish Seelochan 그리고 Aaron Brown 이렇게 5인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의 헤어스타일에서 보이듯이 50년대 두왑 (퐁파두르 스타일)에서 80년대 R&B (라이오넬 리치 등의 제리컬 스타일)까지 흑인 대중문화의 움직이는 변천사임과 동시에 곡에서도 흑인음악의 명장들을 재치있게 소개하고 있다. 이 곡은 당연히 그들에게 바쳐지는 노래이며 영국 차트 5위권에 안착했다. 그리고 이 곡이 수록된 앨범 <To Whom It May Concern>은 백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이 앨범은 또한 체리 레드 레코드에서 2002년에 리마스터링되었다.

패서디나스가 우리나라에 알려진 것은 꽤 된 것 같은데, 어디서도 소개하는 글은 못본 것 같다. 놀랍게도 유튜브에 동영상이 있어 인코딩의 수고로움을 덜게 되었다. (덕분에 요즘은 곡을 올리기 전에 유튜브에 찍어보는 버릇이!)오랜만에 컴백해서 올리는 곡이니만큼 즐겁게 감상하시고 자주자주 들러주시길! 

 

(2006/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