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부치는 곡.
예전 "Let me be the one"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하는 거장 웹스터 루이스의 곡으로 그가 1976년도에 발표한 앨범 <On the town>의 수록곡이다. 당시의 흑인음악이 거의 그렇겠지만, 시대적 배경이 믿기지 않는 세련된 사운드를 뽑아내고 있다. 라이너 노트에서는 로버타 플랙이 그의 재능을 "천재"라는 말로 요약하고 있는데, 웹스터 루이스의 재능은 내가 보기에는 그런 진부한 단어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 앨범에서는 데이빗 샌본, 랜디 브렉커 등이 참여했다. 웹스터 루이스 팬으로서의 느끼는 아이러니는 내가 정말로 사랑하는 웹스터 루이스의 곡은 그가 작곡한 노래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곡 또한 마찬가지이며 작곡자는 보컬에 참여한 브루스 그레이, 콜리지 테일러 퍼킨슨 그리고 웹스터 루이스와 많은 작업을 함께 했던 T.G. 콘웨이다. 서던 블루스 풍의 보컬과 서정적인 스트링이 이렇게 재즈 훵크에서 차용될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 곡으로 한때는 구할 수 없어서 애만 태우던 곡이다. 다행히 익스팬션 레코드에서 2008년 웹스터 루이스의 명반들을 시리즈로 리마스터링한 덕분에 좋은 음질로 즐길 수 있게 되었음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이 곡을 새해를 맞이하는 내 자신을 위한 위로와 격려로 삼고 싶다.
(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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