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에 58세로 사망한 배리 화이트(본명은 배런스 유진 카터)의 숨겨진 명곡. 배리 화이트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8살 때부터 클래식 공부를 해왔으나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음악 생활을 하게 된 것은 3만 달러 상당의 캐딜락 타이어를 훔친 죄로 복역하던 중,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엘비스 프레슬리의 <It's now or never>를 듣고부터였다고 한다.
예전에 어느 소울 팬들의 오프라인 모임에서 줏어들은 얘기로는, 배리 화이트의 자서전에 의하면 (예전에 교보에서도 판매했으나 지금 절판중) 그는 11살 때의 첫 성경험의 충격과 황홀이 그의 음악에 지속적으로 반영되었다고 하던데, 내 생각에도 일리가 있는 말인 것 같다.
쉽게 유추하기는 어렵지만 배리 화이트 음악 특유의 관능성은 바로 그런 경험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너무 이르게 세상을 떴지만 그가 오래 살아남았다 한들 70년대와 같은 위력을 보일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오케스트레이션에 뛰어났던 70년대의 거장들이 80년대에 들어와 각종 전자악기와 MIDI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저 추억의 명가수로 전락하고 만 것을 보면.
지금 소개할 곡은 배리 화이트의 분신인 Love Unlimited Orchestra의 1978년 앨범 <My Musical Bouquet>의 수록곡이다.
(2009/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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