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단평 : 흑인음악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일단 음악부터 먼저 들으셔야........
같은 이름의 아이스 하키 팀이 있어 오히려 정보를 얻기가 힘들다. 처음에 듣고는 필라델피아 군소 레이블 중 한 군데서 발매한 것이 영국에서 인기를 끌어 발매된 싱글 (전형적인 노던 소울의 행로)인 줄 알았는데, 영국에서 그것도 백인들이 만든 밴드라고 한다. 타이트하고 퍼커시브한 사운드에 오케스트레이션이 빵빵하게 받쳐주는 전형적인 필리 사운드여서 필라델피아 출신 흑인들인 줄 알았더니.......
나중에 더 자세히 설명할 일이 있을 텐데 인종 갈등이나 외부적 요인을 제외하고 음악계 내에서 필라델피아 음악 신에 가장 큰 타격을 준 사건으로 엘비스 쇼크와 브리티쉬 인베이전을 꼽는다. 이는 필라델피아 뿐만 아니라 흑인음악 전반에 걸쳐 타격을 주었는데 비틀즈와 롤링 스톤즈를 필두로 한 (어찌보면 흑인음악의 바다 건너 후예이기도 한) 영국 음악인들의 강세 때문에 당시 필리 소울 신에서는 새로이 아티스트들을 키워낼 역량을 발휘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미국도 아닌 영국에서, 그것도 흑인도 아닌 백인들이 이렇듯 절묘하게 전형적인 필라델피아 소울을 뽑아낸다는 것 자체가 그렇다면 도대체 '흑인음악'이란 무엇일까 하는 의문에 빠져들게 만든다.
(201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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