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hant - Instant Funk (1981)

틈나는 대로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된 곡들을 차례대로 올려볼까 합니다.

 

 

 

Merchant 혹은 Merchant of Trinidad Tobago는 본명을 Dennis Franklyn Williams로 하는 1946년 트리니다드 토바고 태생의 칼립소 아티스트로 11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벨몬트 고아원에서 자라났다. 한편으로는 고아원에서 기타를 배우면서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웠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질풍노도의 십대를 보내면서 소년원을 들락거리거나 보호 관찰 하에 있으면서도 음악을 연마했다. 이후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대표하는 칼립소 아티스트로 성장해 많은 앨범을 냈지만 94년에 AIDS 양성으로 판정받고 99년에 같은 질환으로 사망했다.

 

"Instant Funk"는 Merchant의 세 번째 앨범 <Merchant's Pilgrimage> 수록곡으로 칼립소 혹은 소카 뮤직이라고도 분류된다. 소카는 70년대 후반, 같은 트리니다드 출신의 뮤지션 가필드 블랙먼의 음악을 지칭할 때 비롯된 용어이다. 같은 카리브계열의 음악인 아이티의 카덴세, 그리고 미국의 소울, 훵크 등을 결합해서 만든 음악으로 "Soul of Calypso"를 약칭해 "Soca"라 부른다고 한다.

 

요즘같이 더운 때, 별 생각없이 흥겹게 들을 수 있는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