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해도 70년대 초중반에서 80년대 초까지 유행했던 오케스트럴 디스코나 유러피언 디스코, 필라델피아 소울 등이 취향이었다. 그러다 점차 취향이 바뀌면서 요즘은 80년대 일렉트로 부기나 모던 소울 등을 찾아듣고 있다. 조금 지나면 90년대 G-훵크나 뉴 잭 스윙을 듣게 될 지도 모르겠다.
피터 허니게일은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레게, 러버스 록 (로맨틱한 취향을 보여주는 레게의 하위 장르) 가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The Vibes Corner Collective로 음악 경력을 시작하여 1987년에 "Be My Lady"라는 곡으로 영국 레게 차트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곡은 허니게일이 본격적으로 레게 뮤지션으로 활동하기 전에 싱글로 발표한 곡으로 레게 곡이 아닌 일렉트로 부기, 모던 훵크에 가까운 곡이라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아마도 허니게일이 87년을 기점으로 레게 곡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일 것이다. 상업적 성공에 의해 후속 작업이 좌우되고 음악 산업의 주류로 편입되어 스타가 됨과 동시에 스트레스와 추락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기보다는, 초반 성공의 관성에 의지해 좀 더 안정적인 작업을 택했다고 봐야할 것 같다. 이 곡을 들어보니 그래도 재능은 좀 아깝다. 훵크 뮤지션으로도 커리어를 이어갔으면 좋은 곡들을 많이 생산해냈을 텐데....
(20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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