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단평 : 쓸쓸함, 그 자체...사비의 정서란 이런 것일까? 이 블로그의 성격과는 잘 맞지는 않겠지만 개인적으로 아끼는 음반 중 하나. 오랜동안 입맛만 다시다가 재작년에 복각이 되어 구할 수 있었는데, 그 동안 리셀러들의 극성으로 비싼 가격에 팔리기도 했다. 근래 씨티팝을 비롯한 일본 대중음악이 유행이기는 한데, 마니아들 사이에 오랜동안 표적이 되었던 이 음반은 잘 알려지지 못한 듯 해서 아쉬운 마음에 소개해본다. '아라곤'(アラゴン)은 드럼에 하야시 타츠오, 기타에 곤 쯔요시, 키보드에 남바 타다시와 우라타 케이시, 보컬에 니시마쓰 카즈히로로 구성된 일본의 앰비언트/ 아방가르드 록 밴드다. 처음 들었을 때는 공포, 괴기스러운 분위기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사람들 마음 속의 고립감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