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단평 : 아무에뤼카 아 유 뤠디? 네 이놈들! 어서 벌떡 일어나 춤추지 못할까!!!
일전에 포스팅한 스티브 애링턴 인터뷰에 보면 쉴라 이를 처음 만났을 때 일화(http://baronsamdi.tistory.com/346)가 나온다. 정말 쉴라 이다운 얘기다. 처음에는 "얘 뭐야?"했다가 점차 강렬한 매력에 빨려들 수 밖에 없는. 내가 오피셜 비디오보다도 이 라이브 클립을 즐겨보는 이유는 이 라이브에서 쉴라 이의 매력이 백분 발휘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나온 클립에서도 "The Glamorous Life" 연주에 앞서 "너희 어린 놈들은 이런 노래 모르지?"하면서 싱긋 웃고는 미친듯한 라이브를 보여주는 게 압권이다.
쉴라 이 혹은 Sheila Cecilia Escovedo는 드러머이자, 퍼커셔니스트 그리고 작가 겸 여배우다. 라이오넬 리치, 허비 행콕, 다이애나 로스의 세션으로도 활동했지만 대개는 조지 듀크 밴드의 퍼커셔니스트로 유명하다. 그리고 Escovedo라는 성에서 드러나듯이 라틴 훵크의 거목 Coke Escovedo의 조카딸이기도 하다. 다재다능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모습은 이전의 여성 뮤지션들이 요구받던 이미지와도 크게 거리가 있다. 스티브 애링턴이 처음 만났을 때, "여자 퍼커셔니스트도 있느냐"고 반문했던 일을 보면, 거의 미개척지나 다름없는 타악기 영역에서 커리어를 쌓아나간다는 자신감도 있었겠지만 원래 성격도 화끈하고 대담했던 것 같다. 별명은 "퍼커션의 여왕"
이 곡 "The Glamorous Life"은 골드를 기록하며 빌보드 차트 7위, 댄스차트 1위를 기록하며 쉴라 이에게 문자 그대로 'glamorous life'을 안겨주었다. 쉴라 이는 캘리포니아 출신이지만 이 곡은 미네아폴리스 훵크의 특성을 많이 보이는데, 그 이유는 원작자가 프린스이기 때문이다. 원래는 프린스가 모리스 데이의 프로젝트 밴드 Apollonia 6를 위해 작곡한 곡이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쉴라 이에게 넘어갔고 곧 쉴라 이의 명성을 대표하는 곡이 되었다.
여기에 나오는 라이브 영상은 1985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 초반에 쉴라가 ABC를 외치는 이유는 AMA의 주관 방송사가 ABC였기 때문) 무대고 후반에 조명이 죽으면서 야광 드럼스틱을 휘두르는 모습이 전국적으로 중계되어 당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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