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theca

Keith Sweat - Sweat Hotel Live

Baron Samdi 2020. 2. 14. 16:42

한줄 단평 : 회춘하고 싶을 때마다 체크인하는 스웨트 호텔.

 

<Sweat Hotel Live>는 대표적인 뉴잭 스윙 아티스트 키스 스웨트의 두번째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상으로 2007년에  DVD로 발매되었다. DVD의 선전 문구는"한 번 체크인하면 체크아웃을 까먹는 스웨트 호텔" 이 DVD를 틀어놓고 볼 때마다 90년대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이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보자마자 아마존 들어가서 결제! 한창 소울과 훵크에 빠져지낼 때는 7,80년대 음악만 들었다. 90년대 음악은 성장기에 들었던 음악이라 잘 안다고 생각했고 평소에 동시대적인 것보다는 복고적인 것들에 관심이 많은터라 한때는 등한시했었다. 하지만 인터넷이 보급되고 유튜브 등에서 이것저것 찾아들어보면 가끔은 내가 뭘 듣고 살았나 싶을 정도로 모르는 분야가 90년대 뉴잭 스윙, G 훵크인 것 같다.

 

(이름부터가 좀 그런) 이 라이브에서는 키스 스웨트뿐 아니라 또 다른 뉴잭 스윙의 대부 테디 라일리, 80년대 인기스타인 Johnny Kemp, 갭 밴드의 Charlie Wilson 그리고 키스 스웨트가 키운 걸그룹인 Kut Klose, 또 키스 스웨트가 발굴해 대박을 친 Silk 등이 출연한다.

 

제일 압권은 초반의 키스 스웨트와 테디 라일리의 협연이다. 특히 아티스트들이 입고 나오는 루즈 핏의 세미 정장과 두꺼운 목걸이 심지어 스트랩까지 루즈하게 늘어뜨린 롤렉스를 보면 마치 졸업 앨범의 소풍 사진을 보는 듯한 감회에 젖는다. (아아~~이태원 장스, 압구정 인디언 실버 같은 데서 저런 은목걸이를.....)관객들의 패션이나 돌발적으로 나오는 90년대스러운 클리셰들도 그렇고. 특히 춤추는 래퍼 형은 (스태프 롤을 보면 이름은 Lil G로 추정, 90년대답다!) 볼때마다 팁으로 20불씩 꽂아주고 싶을 정도. 다만 곡들이 매우 90년대적이지만 실질적으로는 80년대 말에 나온 곡들이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요즘 세대를 위해 부연 설명을 하자면 모두 키스 스웨트의 87년 앨범 <Make It Last Forever>의 수록곡들. 90년대 음악 마니아들에게는 정말로 구입을 강추하는 불금에 불을 지르는 DVD라 하겠다!

 

먼저,

 

1. 테디 라일리와 함께 한 "Something Just Ain't Right"

 

 

2. 이어서 Don't Stop Your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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