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에 따른 어떠한 수단으로든” 자유를 쟁취하라는 브라운의 요청은 말콤 엑스를 따르고 또한 그의 죽음으로 좌절했던 흑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는 시인들이 흑인 혁명을 꿈꿀 수 있도록 했고, (브라운의 의도가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 흰둥이들을 죽이는 것에 대해 말할 수 있도록 했고, 다음 세상이 아닌 지금 이 세상에서의 구원을 예비하도록 했다. 브라운은 그 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혁명 시인인 우마르 벤 하산Umar Ben Hassan과 길 스캇 헤론Gil Scott-Heron에서부터 마빈 게이와 스티비 원더와 같은 발라드 가수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심지어 그 영향력은 지식인들에게까지 미쳤다. 60년대의 시인이자 활동가였던 래리 닐Larry Neal은 민중들에게 보다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시와 혁명 이론을 공부하기 위한 스터디 그룹을 할렘에서 꾸리고 있었던 때를 이렇게 회상한다.
우리는 리듬 앤드 블루스와 소울 음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시인들 중에서 가장 최고의 영웅은 제임스 브라운이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제임스 브라운이 위대한 시인이라고 생각했어요. 우리는 그의 재능을 시기했고 그가 해냈던 것처럼 되고 싶어 했습니다. 시인들이 말하던 바와 같이 이루어졌다면, 우리는 아마도 미국을 접수했을 겁니다. 제임스 브라운은 의식이 있는 사람 같았어요. 우리는 엄청난 논쟁을 벌이기도 했는데 말하자면 주제는 “제임스 브라운이 파농을 읽었을까?”하는 것과 같은 주제였지요.
1960년대 말이 되자 많은 수의 지식인들이 뛰쳐나와 흑인 공동체의 투쟁에 동참했다. 시인이자 극작가인 아미리 바라카는 뉴저지 주 뉴와크에서 블랙 파워 운동과 뉴와크 시장 케네스 깁슨Kenneth Gibson의 정치조직에 몰두했다. 산 호세 주립대학 졸업생인 해리 에드워즈Harry Edwards는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 대한 흑인 운동선수들의 보이콧을 조직했다. 지식인들은 민중을 받아들였고, 차례대로 정치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흑인 음악의 주류에서 받아들여졌다. 제임스 브라운은 "Say It Loud"와 같은 곡을 발표하고 방송 전파를 타게 만들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가수 중의 하나였는데, 그가 자신의 음악을 제작하는데 완벽한 통제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흑인 음악인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어쩌면 더욱 중요한 것은, 그가 일상적으로 민중들과 접촉하고 있었던 사실일 것이다. 백인들은 이러한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Say It Loud”는 소울 차트에서 1위를, 팝 차트에서는 10위를 기록했고, 브라운은 자신의 새로운 히트곡을 팝의 배급망에서 자신의 히트곡을 자랑스럽게 꺼내들 수 있었다. 가장 우스꽝스러웠던 것은 제임스 브라운이 립싱크한 “Say It Loud”의 뮤직 비디오가 휴 헤프너Hugh Hefner의 파티
그 곡이 내게 많은 (인종 간 경계를 넘어선) 크로스오버 관객들을 안겨다 주었지요. 내 콘서트에 오는 인종 구성은 그 이후로도 흑인 일변도였지만 말이죠. 나는 그 곡이 오해를 받기는 했지만 녹음한 것을 후회해 본 적은 없어요. 당시에는 정말로 필요했었고요. 일반적으로는 아프리카 계 미국인들과 특수하게는 짙은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던 곡이죠. 나는 그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Say It Loud”는 템테이션즈the Temptations의 1969년 발표곡 “Message from a Black Man”, 슬라이 스톤의 “Don't Call Me Nigger, Whitey”, 그리고 커티스 메이필드의 “Mighty, Mighty, Spade and Whitey”와 같은 곡에서 나타나는 대중음악에서의 인종적 의식에 대한 논의를 촉발했다. 역설적으로 이러한 변화는 확고하게 보수적인 정치성을 가진 사람(제임스 브라운)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브라운은 종종 사람들에게 도시를 불태워서는 안 되며, 폭력은 무의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흑인 자본주의의 확고한 옹호자였으며, 결국에는 이 때문에 1968년에는 휴버트 험프리를 지지했으며, 1972년에는 리처드 닉슨의 재선에 도움을 주었다.
(200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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