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사이키델릭 훵크를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없어서 못 듣는 형편이다. 예술에 대한 낭만적인 시각을 경멸하는 편인데도 가끔은 뮤지션의 의도와 계산이 드러나는 곡보다는 이 곡처럼 마치 어떤 알 수 없는 영감에 의해서 쓴 듯한, 언어로는 기술할 수 없는 경지의 글과 말과 노래들을 좋아한다. 여전히 세상 물정 모르는 순박한 사람들은 천재적 영감이 실존한다고 믿겠지만 말이다. 이 곡은 그야말로 그런 에너지가 넘치는 곡이다. 그루비한 기타와 현란한 키보드 리프 속에서 가사가 들릴 듯 말 듯 방언처럼 외치는 여성 보컬이 마치 형언할 수 없는 사랑의 열락을 노래하는 것 같다.
램지 앤드 코는 키보디스트 겸 작곡가 Mainor Ramsey가 이끄는, 뉴욕시 북부의 유명 휴양지인 캐츠킬에 밀집한 리조트를 순회하는 밴드들 중 하나였다. 그리고 " Love Call"은 메이너 램지 소유의 레이블 Ramco에서 단 500장만 찍어낸 싱글로 정식 유통망을 거치지 않고 밴드의 라이브 때 곁들여 팔았다고 한다. 그러다 런던 클럽에서 일어난 레어 그루브 붐을 타고 재발견되어 뒤늦게 콜렉터들의 표적이 되었다. 다행히 언더그라운드 부기를 주로 발매하는 로터스 랜드에서 리이슈가 되어 이제는 비교적 구하기 쉬운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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