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마다 취향 차가 있을 테지만 댄 마스트로야니의 "Lead On"을 처음 들었을 때, '이 사람은 진정 천재다'라고 느꼈다. 앨범 재킷에 나온 바다에서 격랑이 휘몰아치는 듯한 느낌. 나는 키보드를 기반으로 보컬, 작곡, 편곡에 모든 공정을 도맡아하면서 저예산 1인 프로덕션으로 상궤에서 벗어난 사운드를 추구하는 '매드 키보디스트'들을 유독 편애하는 것 같다.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쉽게 말해 키보드를 현란하게 구사하는 '신바람 이박사' 스타일. 다만 앨범을 구매하고 전체를 들어봤을 때, 모든 곡이 비슷비슷한 것이 좀 아쉽다. 댄 마스트로야니의 이력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단편적인 정보를 취합하면 시카고 출신으로 알음알음으로 세션을 모아 부모님댁 지하실에서 카세트 테이프를 활용해서 녹음을 진행했다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