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
9. 디제스타 - 블랙 선데이
토마스 해리스 원작의 첩보 스릴러. 국내 개봉 당시 아랍 국가들의 항의로 뒤늦게 개봉했다고 한다. 테러리스트들이 비행선을 탈취해 슈퍼볼 경기장에 테러를 가한다는 설정은 현실에서 9.11로 끔찍하게 반복되었다. 개인적으로는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을 폭력에 미친 망나니로 그려내는 점이 시대적 배경을 감안해도 여전히 불만스럽다. <불리트>, <분노의 110번가>등 당시의 액션 클래식에 반열에 올릴 만큼 재미는 보장하지만 그런 점 때문에 좋은 평가를 내리기는 힘들다. 3.5/5
10. 블랙 사바스
아프리카 출장 당시 정글 텐트에서 굉장히 무섭게 본 기억이 있는 데다 람베르토 바바의 영화를 보고 문득 떠올린 영화. 요즘의 얼토당토않은 호러물보다는 훨씬 낫다. 3/5
11. 신밧드와 범의 눈
정성 어린 수공예 특수효과는 감탄스럽지만 아동용으로 적합한 영화. 2/5
12.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이야기
블랙 유머도 나름 먹히고 피터 셀라스의 1인 다역 연기가 빛을 발하는 영화. 다만 서구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유머 코드라서 동양인들이 보기에는 조금 지루할 수도 있다. 2/5
13. 사막의 기적
어릴 적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얼라이브>의 사막 버전이지만 인육을 먹으면서 극한 상황에서의 생존을 다룬 <얼라이브>와는 달리, 이 영화는 사막에 불시착하자 기지를 발휘해 헌 부품으로 비행기를 조립해서 탈출한다는 내용이다. 역시 아동용으로 적합. 2/5
14. 크림슨 리버
이런 유형의 영화를 너무 좋아하지만 고전이라고 부르기는 뭣하기에.... 3/5
15. 스케어크로스
마치 옛날 AFKN에서 주말에 해주던 단편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조악한 조명에 말도 안되는 스토리에 DVD로 나온 것이 신기할 정도다. <허스크> 같은 것을 기대하고 봤다가는 큰일 남. 허수아비를 다룬 것은 아무래도 <슈퍼내추럴>의 에피소드가 짱인 듯. 1/5
16. 화차
명동에서 파업 거리 홍보전하고 갈 곳이 없어 본 영화. 같이 본 사람들 말로는 변영주 감독의 영화 중 최고로 재미있다고 한다. 내 생각에는 영화가 미야베 미유키의 원작보다는 훨씬 낫지 않을지. 미야베 미유키의 비호감 문체를 보기 쉬운 영화로 풀어낸 점이 좋았고 모든 것이 다 좋았으나 막판의 CG가 안습! 3/5
17. 여필살권 위기일발
역시나 시오미 에츠코가 출연하는 영화. 나카가와 기쿠가 아니라 이훙롱이라는 중국 무술인으로 나오는데, 중국어 연기가 필설로 형용할 수 없는 막장이다. 재미는 있지만 <여필살권> 시리즈들이 3편 모두 비슷한 설정인지라 아쉬운 점도 많다. 2.5/5
(201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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