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 출신의 미성 가수(미남 가수 아님) 지노 배닐리의 70년대 앨범을 보면 헤비메틀 음반같다. 이 노래가 수록된 75년도 반 <Storm at sunup>은 특히나 그런데, 무슨 자기가 로니 제임스 디오나 되는 양 어깨에 힘이 단단이 들어가 있다. 요즘 배닐리의 음반들이 리마스터링되어 수입이 되는 바람에 언제 그의 대표곡 <I just wanna stop>이나 내가 제일 좋아하는 <Crazy Life> 중 하나를 골라 링크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뜻하지 않게 이 고립무원의 블로그에도 신청곡이!
내가 지노 배닐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미국에 있을 때 즐겨듣던 스무스 재즈 채널에서였다. 그의 70년대 스튜디오 녹음은 정말 미성 중의 미성이라고 찬탄할만 한데 나이가 들면서 목소리가 너무 망가져서 너무 안타깝다. 지노 배닐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탈리아계로 이태리어 앨범도 발표했다. 또 미성 중의 미성으로 사람들이 손꼽는 조지 마이클이 그리스 계인 걸로 미루어 보아 지중해 출신들이 대체로 목소리가 좋은 것 같다. 올리브 오일이 성대에 좋은가?
하여튼 이곡은 로이 에이어스 영감이 하도 자기 스타일로 잘 만들어서 로이 에이어스가 원곡의 작곡자이고 지노 배닐리가 커버한 걸로 알고 있었는데 부클릿을 보니 지노 배닐리가 원작자다. 워낙 2곡이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비교는 불가능하다.
(2006/3/6)
'"D"iscotheca' 카테고리의 다른 글
Bebu Silvetti - Spring Rain (1977) (0) | 2016.06.29 |
---|---|
Daybreak - Everybody Get Off (1980) (0) | 2016.06.29 |
Boeing - Dance To The Beat (1982) (0) | 2016.06.29 |
Mary Jane Girls - Candy Man (1983) (0) | 2016.06.29 |
Michael Wycoff - Looking up to you (1982) (0) | 2016.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