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단평 : 뮤비에 왠 파마한 류현진이......
Fat Larry's Band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82년 앨범 <Breakin' out>의 키보디스트였던 브라이언 로렌, 혹은 브라이언 "더 위즈" 허드슨의 솔로앨범에서 한 곡.
브라이언 로렌은 66년생으로 뉴욕의 롱 아일랜드에서 태어났다. 원래는 본명인 브라이언 허드슨으로, 팻 래리스 밴드 시절에는 "더 위즈" 허드슨으로 활동하다, 솔로 앨범 계약을 맺으면서 예명으로 브라이언 로렌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로렌은 어렸을 때, 사우스 필라델피아로 이주해서 여러 악기를 다룰 수 있는 멀티 인스트루멘털리스트로서의 재능을 키워나갔는데, 자라면서 (당연하게도) 필라델피아 인터내셔널, 스티비 원더, 스틸리 댄, 허비 행콕 등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음악적 재능이 일찍 만개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는데 12살부터 작곡을 시작해서 15살에는 프로 세션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17살 때 첫 레코드 계약을 따냈다. 세션으로 활동한 작업으로는 노나 헨드릭스, 타바레스, 해롤드 멜빈 앤드 더 블루노츠 등이 있다.
하지만 올드 훵크/ 소울 팬들에게는 팻 래리스 밴드의 멤버로 더 유명할 것 같다. 팻 래리스 밴드로서 발표한 앨범이 성공을 거두면서 전국 투어 일정이 잡혔는데, 당시 로렌은 너무 어려서 투어를 따라갈 수 없었다고 한다. (더 어렸던 리틀 스티비 원더가 더 험악한 투어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보면, 미성년 노동에 대한 법령이 재정비되었거나 부모의 반대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필리에 남게 되면서, 캐쉬미어의 멤버로 활동하게 되었다. 이때 보컬리트로서의 재능을 갈고 닦아 동년에 솔로 앨범 계약을 맺었다. 로렌의 셀프 타이틀 앨범은 83년에 작업을 시작해 84년에 발표되었는데 R&B 차트에 17주간 머물며, "Lollipop Luv"는 23위, 여기 소개할 "Do You Really Love Me"는 68위를 기록했다.
브라이언 로렌은 또한 마이클 잭슨의 <The Simpsons Sings The Blues>의 대표곡 "Do The Bartman"의 공동 작곡자 겸 프로듀서로도 잘 알려져 있다. ( 앨범은 어마어마한 계약금으로 기네스 기록에 올라 있다. <심슨 가족>의 팬이었던 마이클 잭슨은 소니와 8억 9천만 달러짜리 계약을 맺었다고 나와 있는데, 너무 어마어마한 액수라 사실인지는 의심이 든다. 8억 9천만 달러면 우리 돈으로 1조 300억 원에 육박하며 러시아가 몽골에 철도를 부설하기 위해 제공한 돈과 같은 액수이기 때문이다.) 이 앨범과 싱글이 모두 성공을 거두자, 마이클 잭슨은 차기 앨범 <Dangerous>의 작업을 로렌에게 맡겼다고 한다.
처음에는 "Lollipop Luv"과 "Do You Really Love Me"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앞의 곡을 소개하려고 했는데, 마침 유튜브에 "Do You Really Love Me"의 뮤직비디오가 소개되어 있다. 컬트 무비 <워리어즈>의 코니 아일랜드 신을 연상케 하기도 하고 워낙 80년대 초반에 나온 초기 MTV 클립들에 애정이 많기도 하여 올려 본다. (자료 출처, 앨범 라이너 노트, 위키피디아)
(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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