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단평 : 티아라의 '보핍보핍'이 자꾸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
산책을 빌미로 온 동네를 쏘다닐 때마다, 꺼내듣는 음악이 몇 곡 있다. 예전에는 휴대용 CDP, 언젠가는 mp3, 근래에는 유튜브와 스마트폰으로 재생기술은 달라졌어도 항상 바뀌지 않는 리스트가 있다. 이 곡도 그 중 하나다.
더 벤데스 밴드의 리더, 데이비드 벤데스는 국내에는 아마 아는 사람만 아는 아티스트일 것이다. 캐나다에서 활동했던 영국 태생이라는 점도 그렇고 오랜 동안 세션이나 작곡가, 프로듀서로 활동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나름 모국 영국이나 골수 소울, 훵크, AOR 팬들에게는 그리 생소한 이름은 아니다. (심지어 <윤식당>에도 (영국 밴드 The Light of The World를 많이 참고한) 히트곡 "Feel The Real"이 삽입되었다고 한다.)
밴드 리더 데이비드 벤데스는 54년 영국 런던 해크니, 스토크 뉴잉턴 태생으로 9살 경에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해 학업을 마친 뒤, 대학시절 방학을 이용해 다시 런던으로 와서 할리퀸 레코드에 취직하는 한편, 클럽의 하우스 밴드 기타리스트로 음악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다시 캐나다로 돌아와 퀘벡을 대표하는 훵크 아티스트 불르 느와 (https://baronsamdi.tistory.com/191)의 작업에 참여하다가 소니 산하의 Interglobal 레코드와 계약을 맺고 친구들을 모아 80년에 앨범을 하나 발표한다. 바로 이 앨범이 더 벤데스 밴드의 이름으로 발표된 셀프 타이틀 앨범으로 앞서 말한 " Feel The Real"이 영국 댄스 차트 1위, 전체 차트 44위에 올랐다. "I Was There"는 마치 벤데스 밴드의 테마곡 같은 느낌인데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기타 쟁글이 일품이다. 정말 이런 곡들이 널리 알려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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