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theca

O. S. T - L. A Noire menu theme (2011)

Baron Samdi 2016. 7. 1. 12:51

한줄 단평 : "게임에 나오는 노래가 거기서 거기지"라는 편견을 없애줄 게임 사운드트랙 수작!

블로그에 '게임' 카테고리가 없으므로....



난데 없이 게임 사운드트랙을 소개하게 되었다. 역사관심 님의 "Outrun" 게임 사운드트랙 포스팅 덕분에 문득 이 곡이 생각났다. 게임 사운드트랙 중에 여러 명곡들이 있다. 하지만 오래된 게임은 음질도 조악하고 "너구리", "서유기" 이런 식의 오락실 주인 마음대로 지어놓은 이름 때문에 따로 알아봐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일단 제외했다.

그래서 <L.A 느와르>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게임의 사운드트랙을 소개하게 되었는데, 이 곡은 최고는 아닐 지 몰라도, 누군가 내게 가장 인상깊었던 게임 사운드트랙이 무엇이냐고 물어온다면, 나는 주저없이 이 곡을 소개할 것 같다. 이 게임을 GTA의 아류로 보고 아무 생각 없이 게임을 시작했다가 너무 좋은 음악들이 흘러나와 놀랐던 기억이 있다. 영화 <L.A 컨피덴셜>을 모티브로 한 이 게임은 GTA의 형사판이라고 할 수 있는데, 탁월한 모션 캡처 기술로 용의자들의 표정이나 몸짓 등을 보고 진범을 추리해나가는 꽤나 독특한 형식의 게임이다. 이른바 저주받은 걸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우리 같은 동양인 유저들에게는 백인들의 비언어적 행위를 보고 그 의미를 유추해야 한다는 게 꽤나 생경하고도 어려운 방식이어서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인기가 없었다. 그래도 가끔은 음악을 듣기 위해서라도 이 게임을 플레이하곤 했다. 음악을 맡은 사람은 Andrew Hale로 Sade의 앨범에도 참여했다고 한다.


(2015/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