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theca 292

Yagami Junko - Communication (1984)

예전에 야가미 준코에 대해서 포스팅(http://baronsamdi.egloos.com/5803016)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우연히 타워 레코드에서 재킷 사진에 반해 구입을 했었다. 당시 사놓기를 잘 한 것 같다. 일본반들은 유명하면 금세 품절이 되고 중고가가 뛰어, 다시 구입하려고 하면 힘들다. 이 곡은 야가미 준코의 84년 발표곡으로 솔라 사운드 (80년대 솔라 레코드에서 나온 하이 에너지 훵크)나 SAW 사운드 (영국 작곡가 프로듀싱 팀 스톡 에이킨 워터맨의 곡들)를 연상하게 된다. 왠지 모르지만, 그리고 개인적인 감상일지는 몰라도 보컬 톤에서는 올리비아 뉴튼 존의 향기도 느낄 수 있다. 야가미 준코는 58년 나고야 태생으로 '야가미제작소'라는 기업의 4대 회장 야가미 료조의 장녀로 태어났다. 3..

"D"iscotheca 2016.07.01

Michael Baker - Don't You Want My Lovin' (1983)

한줄 단평 : 아이돌 꿀성대를 가진 어느 세션 드러머의 댄스 클래식. 블로그를 열면서부터 이 곡을 소개하려고 했는데 건망증 때문에 몇 년이 지난 이제서야 소개하게 되어 아쉽다. 아직도 이 곡을 소개한 국내 사이트가 없어서 늦게나마 올려본다. 그나저나 소울과 훵크 음악을 다루는 국내 블로그들이 많아져서 참 반갑다. 국내에서도 소울과 훵크 장르의 저변이 넓어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다만 먼저 국내에 제대로 된 소울 잡지나 웹진이 생겼으면 좋겠고, 산개해 있는 팬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이 생겼으면 좋겠다. 참 이뤄지지 않는 오랜 숙원이다. 각설하고 세션 뮤지션 혹은 인스트루멘털리스트 중에서도 기성의 보컬리스트와 견줄 법한 독특한 개성을 가진 좋은 목소리들이 많다. 일일이 열거하기는 힘들지만 언뜻 생각나는 ..

"D"iscotheca 2016.07.01

Bryan Loren - Do You Really Love Me (1984)

한줄 단평 : 뮤비에 왠 파마한 류현진이...... Fat Larry's Band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82년 앨범 의 키보디스트였던 브라이언 로렌, 혹은 브라이언 "더 위즈" 허드슨의 솔로앨범에서 한 곡. 브라이언 로렌은 66년생으로 뉴욕의 롱 아일랜드에서 태어났다. 원래는 본명인 브라이언 허드슨으로, 팻 래리스 밴드 시절에는 "더 위즈" 허드슨으로 활동하다, 솔로 앨범 계약을 맺으면서 예명으로 브라이언 로렌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로렌은 어렸을 때, 사우스 필라델피아로 이주해서 여러 악기를 다룰 수 있는 멀티 인스트루멘털리스트로서의 재능을 키워나갔는데, 자라면서 (당연하게도) 필라델피아 인터내셔널, 스티비 원더, 스틸리 댄, 허비 행콕 등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음악적 재능이 일찍 만개한 ..

"D"iscotheca 2016.07.01

The Kazu Matsui Project - Sunset Memory (1983)

"리마스터링 이따위로 할 거야?" 지난 번에 소개한 The Kazu Matsui Project feat. Robben Ford의 에서 한 곡 더. 내가 소장하고 있는 레이크사이드 레코드 83년도반은 초창기에 발매된 CD답게 아티스트에 대한 설명보다는 CD란 포맷이 어떠한 것인가, 또 이 매체는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를 소상하게 적어놓았다. CD를 케이스에 고정하는 락 모양도 현재의 CD와는 판이하게 다르고, 여러 형태의 포맷을 보았지만 이것만큼 특이한 CD는 못 본 것 같다. 지난 번에 소개한 곡이 기타리스트 로벤 포드의 곡이었다면 이번에 소개할 "Sunset Memory"는 마츠이 가즈의 작품이다. 중간에 나오는 청량한 기타 리프는 마치 얼 클루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2015/10/22)

"D"iscotheca 2016.07.01

Sun - Dance (Do What You Wanna Do) (1978)

수많은 훵크 밴드의 역사를 살펴보면 오하이오는 훵크의 조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는 훵크의 수도라고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 밴드는 훵크의 수도에서 살짝 비껴난 오하이오 주 데이튼 출신으로 Byron Byrd가 밴드를 이끌었다. 이 바이런 버드라는 인물의 이력이 흥미로운데, 원래 버드는 항공 우주공학을 전공한 공학도로서 무선 마이크 같은 장비를 개발하던 사람이었다. 버드는 어디까지나 취미로 음악을 시작했는데, 여러 곡들이 히트하게 되자 음악가로 전업하게 된 케이스다. (국내에서는 루시드 폴과 비슷한 케이스라고 해야 하나.) 이 밴드에는 바이런 버드 외에도 혼 섹션에 Chris Jones와 John Wagner, 기타에 Shawn Sandridge, 베이스에 Hollis Melson, 드럼..

"D"iscotheca 2016.07.01

The Kazu Matsui Project - Standing On The Outside (1983)

한줄 단평 : 퓨전/스무스 재즈로서뿐만 아니라 모던 소울로서도 길이 기억되어야 할 명곡. '자유 트랙백 협정' (FTA)를 맺은 토니님 블로그에 필립 잉그램이 언급(http://mtrans75.blog.me/220488806275)되었기에 연상된 곡으로 필립 잉그램이 부른 곡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제일 좋은 곡 같다. 더 카즈 마츠이 프로젝트는 미국 시장에도 널리 알려진 이름으로 또한 세계적인 재즈 싱어 마츠이 게이코의 남편 마츠이 가즈가 이끌던 밴드다. 이 앨범에서 마츠이 가즈는 유명 재즈/블루스 기타리스트 Robben Ford를 데려 와 작업을 했는데, 객원 보컬로 "Just Once"로 유명한 제임스 잉그램의 동생이자, Debarge의 전신인 훵크 밴드 The Switch에서 활동하던 필립 잉그램과 ..

"D"iscotheca 2016.07.01

The Evasions - Wikka Wrap (1981)

한줄 단평 : 영국식 병맛의 진수이자 쿨리오의 원조. 영화 을 보고 생각난 곡. K.C 앤드 더 선샤인 밴드의 "Give It Up"보다 영화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곡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그쪽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그렇지만도 않은가보다. 이 곡은 원래 영국 BBC의 유명 다큐멘터리 쇼이자 무려 40년 동안 방송된 장수 프로그램인 의 내레이션 목소리를 들어보면 위커의 말투와 흡사하고 랩의 가사는 마치 시청자들에게 훵크의 유행을 소개하는 듯한 방송 대본과 유사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멜로디 라인은 유명한 Tom Browne의 "Funkin' For Jamaica"와 수많은 곡에 샘플되었던 Chic의 "Good Times", 팔리아먼트의 "Tear the roof off the sucker" 그리고 아이작 헤..

"D"iscotheca 2016.07.01

Delight - Is It Too Late (1983)

한줄 단평 : 2대가 함께 즐길 만한 구수한 프랑스발 라틴 그루브. 우연히 십년 전쯤에 컴필레이션 앨범을 통해 알게 된, 얻어 걸린 곡이기도 하여 해외 사이트를 통해서도 별다른 정보를 구할 수가 없다. 1983년에 프랑스의 파테 마르코니라는 레이블에서 발매했으며, 글로리아 게이너와 작업했던 에디 시에라와 두비 브라더스의 "What a Fool Believes"의 세션으로 참가했던 지미 메일린, 그리고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의 혼 섹션 파트를 맡은 피닉스 혼즈와 또한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의 편곡자로 참여했던 탐탐 84가 참여한 앨범이라는 사실 외에는. 다만 묻히기는 아까운 곡이며 프렌치 디스코를 대표할 만한 곡 중의 하나라고 본다. 실제로도 여러 컴필레이션 음반에 빠지지 않고 소개되기도 했고, 음악 자체..

"D"iscotheca 2016.07.01

Creativity - I Can't (You Ain't Gotta Go Home) (????)

한줄 단평 : 3단 고음, FBI를 풀어 잡아서라도 앨범을 내게 만들어야 할 밴드. 어디서 이런 음악이 튀어나온 것일까? 원래는 10여년 전에 미국 흑인판 전국노래자랑인 에서 인상깊게 본 클립을 찾으려고 했었다. 그때쯤 어떤 줄무늬 추리닝을 입고 나온 남자가 Eugene Wilde의 을 스카 훵크 풍으로 편곡해서 부르는 클립이었는데, 그 클립은 찾을 수가 없고 이런 곡이 나와버렸다. Creativity는 팀 이름으로 뉴욕 출신의 밴드라고 한다. 여기 소개할 곡은 그들의 자작곡이고,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수준급의 기타 훵크와 보컬을 가지고서도 Deeps라는 Jodeci 흉내내는 소울 밴드에게 그 시즌의 타이틀을 내주었다는 사실. 그리고 아마추어 투나잇 이후로는 활동 상황이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당시 시..

"D"iscotheca 2016.07.01

H.P Riot - I Have Changed (1973)

한줄 단평 : 70년대 초에 나온 시원시원한 브래스 훵크! 한동안 백인 AOR에 허우적거린 것을 반성하며 이번에 올릴 곡은 빵빵한 브래스 섹션을 자랑하는 훵크 곡으로! Hunter Point Riot, 줄여서 H.P Riot은 밴드명을 1966년 샌프란시스코 헌터 포인트에서 일어난 인종 폭동에서 차용했다. 이 밴드는 유일한 앨범을 캐나다에서 발매하기는 했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샌프란시스코 헌터 포인트에서 나고 자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이르는 10명의 젊은이들을 주축으로 결성되었다. 그 구성원은 Dewayne Sweet (키보드), Michael Baird (드럼), Roosevelt Prout (리드 보컬), Anthony Wright (바리톤 색소폰, 바리톤 보컬), Elias Aczo..

"D"iscotheca 2016.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