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연한 오해와는 달리, 많은 팬들이 애호하는 모던 R&B, 소울의 시대인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중반에 이르는 시기는 사실상 모타운의 전성기가 끝났을 때였다. 나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모타운의 전성기가 끝나가는 시점을 1975년, 그러니까 잭슨 5가 에픽으로 이적했을 때로 보고 있다. 디트로이트에서 캘리포니아로 옮겨와서 메이저 레이블과 경쟁하며 재정난과 인력 유출에 시달리던 때에 혜성같이 천재 가수이자 인스트루멘털리스트가 등장하는데 그의 이름은 릭 제임스. 그리고 다소 비슷한 이미지의 천재 가수, 작곡가 겸 인스트루멘털리스트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Bobby Nunn이다. 바비 넌은 1952년 뉴욕 주 버펄로 태생으로 어릴 적부터 혼자서 곡을 쓰고 수많은 악기들을 다뤘으며 엔지니어로서도 재능을 보였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