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C Cameron - No Matter Where (1972)

한 줄 감상 : 최고의 소울 보컬리스트 중의 하나이자 모타운 로열 패밀리의 일원

흑인들이라고 해서 흑인음악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거라는 짐작은 그저 짐작에 불과하다. AFN에서 계속 방영되었기 때문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Showtime At The Apollo라는 쇼가 있다. 미국 흑인들의 전국 노래자랑인 셈인데, 언젠가 한 여성이 출연해서 훵크 뿐만 아니라 팝의 고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 "I Will Survive"의 가수가 Chantay Savage라고 한 적이 있어 놀랐던 기억이 있다. 비슷한 일화로 한 소년이 올라와 무슨 노래를 부를 건지 묻는 질문에 "G. C Cameron"이라고 답하자, 당시 유명 코메디언이자 진행자였던 스티브 하비가 하는 말이 "생전 처음 듣는 이름인데?"했던 적도 있었다.

조지 커티스 캐머런George Curtis Cameron은 조지 커티스 캐머런 1945년 9월 21일 미시시피 주 잭슨 출생으로 스피너스,템테이션즈의 전(前)리드 보컬이자 모타운 레코드의 사장인 배리 고디의 여동생 그웬 고디의 남편으로 유명하다. 그 밖에도 스피너스의 명곡 "It's s Shame"의 보컬 진위 논란으로도 유명하다. 한 때 G. C Cameron이 이 곡의 보컬이 맞느냐 음색이 전혀 다르다 하면서 해외 네티즌들 간에 논란이 일었던 적도 있는데, 이 가녀린 팔세토를 구사하는 사나이가 어떻게 "It's s Shame"에서 거의 헤비 메틀을 방불케 하는 파워풀한 보컬과 동일 인물일 수 있냐는 것이었다.

고양이가 9개의 목숨을 가지듯, G. C 캐머런은 6개의 다른 목소리를 가졌다고도 알려져 있다. 그는 스모키 로빈슨, 에드윈 스타 아이즐리 브라더스, 그리고 그의 뒤를 이어 스피너스의 보컬을 맡은 필립 와인Phillip Wynne과 비슷한 음색을 구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월남전에서 해병대로 복역한 뒤, 모타운과 계약하고 스피너스의 리드 싱어를 맡아 69년 말 떠오르는 신성 스티비 원더와 "It's a Shame"의 공동 작곡과 프로듀스를 맡았다. 그러나 71년이 되어 솔로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해 스피너스를 떠났고 그 자리를 필립 와인에게 물려주게 된다. 1975년에는 영화 의 사운드 트랙에 참여해 "It's So Hard To Say Good-bye To Yesterday"를 불렀는데 이 곡은 훗날 보이즈 투 멘Boyz II Men이 리메이크해 다시 한번 히트하게 된다. 그웬 고디와의 결혼 때문인지 솔로 활동을 계속하면서도 모타운과의 인연은 계속 이어갔는데, 2000년 다시 스피너스에 복귀해, 2002년까지 활동하다

배링튼 "보우" 헨더슨Barrington "Bo" Henderson의 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템테이션즈의 리드 보컬을 맡는다. 현재는 템테이션에서도 나와서 다시 솔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 소개할 곡은 그의 72년도 으로 스피너스에서 탈퇴하여 발표한 싱글이다.



다음은 조금은 노회해진 보컬로 이어가는 소울 고전

(2009/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