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포스팅한 1st Light는 '유배' 시절 즐겨 듣던 곡이었다. 2013년에 코모도어스의 "Nightshift" 포스팅 때도 잠깐 언급했지만 (https://baronsamdi.tistory.com/264) '유배'라는 간단한 표현 뒤에는 복잡한 사정이 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정권의 이익에 반하여 보도를 할 우려가 있는 사람들에 대한 업무 배제 조치가 이뤄졌었다. 특히 파업에 참여한 PD와 기자들이 대상이었고 나는 이러한 5년 9개월 간의 격리 조치를 거쳐, 촛불과 탄핵의 힘 덕택으로 무사히 현업에 복귀할 수 있었다. 그 중 마지막 1년은 모처의 어느 오피스텔 방에서 영업사원 비슷한 일을 하게 되었는데, 서울과 광명 사이에서, 그리고 고용과 해고 사이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나가야 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