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ttesvanschaik 3

Oattes Van Schaik - Lovelight (1985)

한줄 단평 : 수능금지곡. 1985년 오츠 판 샤이크의 싱글 "Miracles"의 B사이드 수록곡. 오츠 판 샤이크 혹은 더 리미트 프로덕션의 모든 곡을 통틀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고 많이 들은 곡이다. 문제는 내게 없다는 점. 초판 싱글이 350유로, 우리 돈으로 50만원 가까이 하니 구할 수가 있나, 그저 유튜브에서 듣고 군침만 흘릴 뿐. 2016년 복각본도 가격은 그닥. 한번 듣고나면 "Lovelight, Lovelight, Shining, Shining" 후렴구가 자동 재생된다. 앨범 복각될 때, 보너스 싱글로 넣어줬으면 오죽 좋았을까. "Miracles"도 어마어마한 중독성을 자랑하는 곡인데, 오츠 판 샤이크에게는 약간 버블검 사운드에 가까운 "Lovelight"보다는 좀 더 성숙한 사운드의..

"D"iscotheca 2020.07.31

Bernard Oattes - Sold (1994)

버나드 오츠의 두번째 앨범인 94년작 는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거나 대중성을 갖춘 곡은 없어도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뛰어난 앨범이다. 숨은 명반들이 많고 많지만 이 앨범 또한 묻히기에는 매우 아깝다는 생각인데, 이 앨범이 빛을 보지 못한 이유로 네덜란드 출신 아티스트라는 점 외에는 별다른 이유가 없어 보인다. 역시 신드롬에서 발매했고 재즈 기타리스트 피터 화이트와 타워 오브 파워에서 활동했던 색소포니스트 리처드 엘리엇이 참여했다. "Sold"는 내가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인데 높이 솟아오르며 청량감을 선사하는 관악 파트가 매우 매력적이다. 전문적인 뮤지션이 아니어서 식견은 부족하지만 오랜 팬으로서 아쉬운 점을 하나 지적하자면, 2분 50초부터 색소폰 솔로가 시작되는데, 이게 트럼펫과 색소폰의 인터플레..

"D"iscotheca 2020.07.28

Bernard Oattes - Grand Design (1992)

더 리미트로 활동하던 버나드 오츠가 솔로로 나서서 발표한 첫 앨범 의 수록곡. 더 리미트로 활동하던 시절, 오츠는 음악세계를 확장하고픈 욕구에서 좀 더 성숙한 스타일의 음악을 시도하려고 했다. 바로 앨범을 준비해서 낸 것은 아니었고 Five Star 같은 다른 아티스트들을 위해 곡을 쓰다가 92년 신드롬 레코드에서 음반을 취입했다. 네덜란드 아티스트가 캘리포니아에서 앨범을 발표한 게 매우 이색적이다. 신드롬 레코드는 바비 콜드웰이나 마크 조던의 음악들을 취급해왔는데, 짐작컨대 버나드 오츠가 이런 음악을 오래전부터 목말라했기 때문에 일부러 이 곳과 계약을 맺은 것이 아닐까 싶다. 녹음은 네덜란드 네이메헌(Nijmegen)에 있는 '더 리미트 스튜디오'에서 네덜란드 뮤지션과 진행했다. 함께 활동했던 롭 판 ..

"D"iscotheca 2020.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