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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ight Lines - Everybody Wants To Be A Star (1980)

Baron Samdi 2017. 11. 29. 23:22

한줄 단평 : 아주 드물게 올리는 록 넘버.

"Everybody wants to be a star"는 키보드 인트로가 인상적인 곡으로 캐나다 밴드 Straight Lines의 80년 타이틀 앨범에 수록되었다. 티어즈 포 피어즈의 "Everybody wants to rule the world"가 연상되는 곡목이다. 음반은 올해 여름 AOR CITY 1000엔 기획의 일환으로 일본에서 발매되었다. 기획 이름에 맞게 가격도 1000엔, 국내 김밥레코즈에서 구매했다. 어중간하게 배운 일본어로 띠지를 읽어보니 '토토를 방불케 한다'고 하는데, 사운드 면에서 토토를 연상시키기 보다는 REO 스피드웨건이나 같은 캐나다 출신의 러버보이 혹은 밴 헤일런의 "Jump"같은 팝 메틀 넘버들과 더 비슷한 것 같다. 흥겨운 로큰롤 사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노래.  

스트레이트 라인즈는 보컬 겸 기타에 David Sinclair, 키보드의 Bob Buckley,  베이스의 Peter Clarke, 드럼의  Daryl Burgess, 퍼커션의 Pater Padden으로 구성된 캐나다의 록 밴드다. 이 곡은 키보디스트 밥 버클리가 작사, 작곡했다. 밥 버클리는 원래는 영국 브라이튼 출신으로 십대 시절, 캐나다 밴쿠버로 이주해 와 워싱턴 주립대학과 밴쿠버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에서 학업을 마친 뒤, 세션 뮤지션으로 활동하다 다른 세션 뮤지션이었던 데이비드 싱클레어와 의기투합해 밴드를 결성했다. 처음에는 '스프링'이라는 이름으로 버클리가 관악 파트와 키보드, 그리고 보컬을 맡고, 싱클레어가 기타를 맡아 싱글을 발표했다. 좀 더 주류 음악계에 진입하기 위해 지역 신문에 광고를 내 나머지 멤버들을 영입하고 '도그스타'로 밴드명을 바꾼다. 미국과 캐나다 서부의 클럽들에서 명성을 쌓던 중, 브라이언 애덤스의 매니저였던 브루스 앨런의 눈에 띠었다. 앨런은 이들을 CBS/Epic 레코드의 오디션을 보게 했고, 레코드사의 대리인들은 밴드의 이름을 바꾸고 계약을 맺자고 청했다.

1980년 밴쿠버 소재의 리틀 마운틴 사운드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결과물로 그 해 가을 '스트레이트 라인즈'라는 이름으로 첫 앨범을 발표했다. 첫 싱글 "Heads Are Gonna Roll"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고, 후속곡인 "Roanne"과 "The Things You Didn't do"는 RPM 차트 (Records, Promotion, Music의 약자로 캐나다 음악지 RPM이 선정하는 캐나다 차트) 100위권에 안착했다. 동시에 프리즘과 클라투 같은 밴드의 오프닝을 맡아 캐나다 투어에 나섰다. 그러면서 버지스와 패든을 내보내고 새 드러머 Geoff Eyre를 영입, 81년 여름에 2집인 <Run For Cover>을 발표했다. 첫 싱글인 "Letting Go"가 캐나다 빌보드 차트 10위권에, "There Are No Secrets"가 RPM 차트 40위권에 들었다. 전작보다도 성공적이었다. 그 해 주노 음악대상의 작곡상 후보에 오르는 명예를 안겨주었다. 하지만 이 작곡상을 수상하지는 못했는데, 이 때의 수상자는 바로 Loverboy의 Mike Leno와 Paul Dean. (올드 팝 팬들이 "Working For The Weekend로 기억하는 바로 그 밴드, 주노상은 "Turn Me Loose"로 수상했다.) 이후 82년 봄에 발표한 싱글 "Illusions"의 반응이 신통찮으면서 레코드사도 흥미를 잃고 밴드는 자연스럽게 해체되었다.

버클리와 싱클레어는 Body Electric이라는 밴드를 결성해서 활동하다가 브라이언 애덤스, 셀린 디온, 에어로스미스 등에게 곡을 써주면서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고, 뮤지컬과 TV 프로그램 삽입곡, 영화 음악 (유명한 영화는 <트랜스포머>)으로 음악활동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