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agofunk 2

Dan Mastroianni - Lead On (1987)

개인마다 취향 차가 있을 테지만 댄 마스트로야니의 "Lead On"을 처음 들었을 때, '이 사람은 진정 천재다'라고 느꼈다. 앨범 재킷에 나온 바다에서 격랑이 휘몰아치는 듯한 느낌. 나는 키보드를 기반으로 보컬, 작곡, 편곡에 모든 공정을 도맡아하면서 저예산 1인 프로덕션으로 상궤에서 벗어난 사운드를 추구하는 '매드 키보디스트'들을 유독 편애하는 것 같다.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쉽게 말해 키보드를 현란하게 구사하는 '신바람 이박사' 스타일. 다만 앨범을 구매하고 전체를 들어봤을 때, 모든 곡이 비슷비슷한 것이 좀 아쉽다. 댄 마스트로야니의 이력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단편적인 정보를 취합하면 시카고 출신으로 알음알음으로 세션을 모아 부모님댁 지하실에서 카세트 테이프를 활용해서 녹음을 진행했다고 한..

"D"iscotheca 2024.04.19

Rufus & Chaka Khan - I'm Dancing For Your Love (1979)

한줄 단평 : 내가 좋아하는 Rufus 곡 중 하나. 퀸시 존스가 프로듀스한 79년 발표 앨범 에서 한 곡. 루퍼스 앨범은 구입한 지 오래 되었으나 CD장에 묵혀두고 있었다. 20대 때 힙합과 재즈를 통해 훵크와 소울에 관심이 미치면서 주요한 아티스트들의 음반은 꼭 찾아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에 구입했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보니 취향에 별로 맞지 않은 것 같아 잘 찾아 듣지 않았는데, 어느덧 나이를 먹고 다시 들어보니 이런 명반들이 세상에 다시 없었다. 루퍼스 앨범은 대박이 난 앨범도 좋지만, 갈등 때문에 말아먹었다고 하는 앨범들도 굉장히 퀄리티가 좋다. 달리 메이저 밴드가 아닌 것이다. 나를 포함하여 레어 그루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대개 잘 알려지지 않은 밴드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도 메이저 ..

"D"iscotheca 2017.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