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theca 292

Al B Sure - Nite and Day (1988)

대개 찾아듣는 음악이 1970년에서 1986년 사이를 넘지 않는데, 이 곡은 내가 좋아해서 찾아듣는 곡이 아니라 나와 함께 살아온 곡이다. 겨울 바람이 불어오니 옛 생각이 절로 들어 선곡해보았다. 인터넷이 널리 퍼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뮤직비디오를 본다는 것은 매우 협소한 통로를 통해서만이 가능할 수 있었다. 특히 새벽 2시 경에 AFKN에서 방영하던 프로그램 야말로 팝에 목마른 팬들에게는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였다. 그렇게 초,중,고를 새벽까지 를 졸린 눈을 부비며 기다렸지만 Blackstreet, Heavy D와 같이 당시 잘 나가던 아티스트를 만나기 위해서는 먼저 Joe Walsh의 "Ordinary Average Guy"가 흐르는 동안 귀를 막고 있거나 Billy Ray Cyrus에 맞춰 에이키 브..

"D"iscotheca 2016.06.30

Yoshida Minako - Shooting Star of Love Pt.II (1977)

한줄 단평 : 일본의 패트리스 러쉔! 요시다 미나코의 77년 앨범 Twilight Zone에 수록된 "Shooting Star of Love"의 싱글 B사이드 수록곡으로 이 곡을 듣기 위해서 RCA Best 앨범을 다시 구입해야 했다. 일본 음악에 대한 해묵은 편견에서 벗어나 J-Funk라는 신대륙을 발견하게 해준 곡. 요시다 미나코를 통해서 그녀가 참여했다는 야마시타 타츠로에 대해 알게되었다. 애석하게도 일본어를 전혀 못하는 관계로 그녀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알 수가 없다. (2010/11/22)

"D"iscotheca 2016.06.30

Richard Tee - Now (1980)

한줄 단평 : 통속적인 멜로디이기는 하지만 단연 퓨전 재즈 클래식! 1993년 전립선암으로 사망한 재즈 피아니스트 리차드 티의 80년도 앨범 Natural Ingredients의 수록곡이다. 리차드 티의 본명은 리차드 텐 릭Richard Ten Ryk으로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The Richard Tee Committee와 Stuff에서 활동했다. 미국에서 가장 이름높은 세션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클래식에서 출발해 모타운 레코드에 고용되어 활약했다. 여기에 소개할 곡인 "now"는 리차드 티의 곡 중에서는 아마도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곡인 듯 하다. 단연 완연한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곡 중 하나. (2010/11/10)

"D"iscotheca 2016.06.30

D-Train - Keep On (1982)

한줄 단평 : 하우스 클래식! 여피 스타일의 리뎀션 송 디 트레인은 노래와 작곡을 맡은 제임스 디-트레인 윌리엄스James 'D-Train' Williams와 키보디스트이자 70년대 음튜메이Mtume의 멤버였던 휴버트 이브즈 3세Hubert Eaves III, 이렇게 두 명으로 이루어진 듀오다. 밴드명은 고등학교 미식축구 수비수로 활약하던 제임스 윌리엄스의 별명에서 차용했다. 훵크와 하우스의 분기점에서 중요한 아티스트였음에도 불구하고, 디 트레인의 이름은 많이 알려지지 못했다. 오히려 2000년대 초반 프렌치 하우스 인베이전의 선두주자 중 하나였던 밥 싱클레어Bob Sinclar의 앨범에 참여하면서, 혹은 노토리어스 비아이지Notorious B.I.G의 히트곡 "Sky's the Limit"을 통해서 더..

"D"iscotheca 2016.06.30

Sylvia Striplin - Give Me Your Love (1980)

한줄 단평 : 레어 그루브 클래식! 이번에 Soul Jazz레이블에서 리마스터링되었다. (기억이 맞다면 이번이 영국의 Charly에 이은 두번째 리마스터링이다.) 이 앨범을 알게 된 것은 10년 전 한 일본의 음반 사이트에서였다. 당시에 Armand Van Helden의 히트곡이자 Common이 피처링한 "Full Moon"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음에도 불구하고 원곡으로서 스트리플린의 "Give Me Your Love"은 잘 알려지지 못했다. 실비아 스트리플린은 (기억에 따르면)1947년생, 뉴욕 출신으로 노먼 코너스가 프로듀스한 Aquarian Dream에 보컬로 참여했다가 Roy Ayers사단에서 Eighties Ladies의 멤버로 활동했다. 80년 로이 에이어스의 작곡/프로듀스를 통해서 이 곡을..

"D"iscotheca 2016.06.30

Midnight Express - Danger Zone (1983)

Midnight Express 혹은 Midnight Express Show Band는 미국 일리노이 주 출신의 뮤지션 Robbie M (본명은 Robert Muskyvalley)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밴드로 Caprice의 보컬이기도 했던 Larnette Winston그리고 또 다른 보컬리스트 Vivian Freeman, 드럼의 Melvin Martin, 베이스의 Terry Patton, 기타의 Richard Farrar, 키보드의 Austin McNeal, 브래스의 Tony Banks, Reggie Woods, Mark Hart가 멤버였다. 이들은 모두 일리노이 주 출신들로 쿼드 시티 지역에서 로컬 밴드로 활동했으며 템테이션즈와 대즈 밴드 등의 오프닝 밴드를 맡기도 했다. 이 곡은 "Dial Love"..

"D"iscotheca 2016.06.30

Brooklyn Dreams - Music, Harmony & Rhythm (1977)

한줄 단평 : 궂거나 비내리는 날씨에 어울리는 업템포 소울 브루클린 드림스는 밴드 명이 그러한대로, 뉴욕 브루클린 출신이며 기타와 보컬을 맡은 조 "빈" 에스포지토Joe "Bean" Esposito, 드럼에 에디 호켄슨Eddie Hokenson, 그리고 디스코의 여왕 다나 서머의 남편 브루스 수다노Bruce Sudano로 이루어져 있다. 뛰어난 블루 아이드 소울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다나 서머의 명성이 워낙 대단하다보니 팝 역사에서는 그저 다나 서머의 남편의 밴드 아니면 히트곡 "Bad Girl"의 공동 작곡자, 혹은 다나 서머와 함께 빌보드 4위에 오른 히트곡 "Heaven Knows"를 부른 밴드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 곡은 다나 서머의 Live and More앨범에도 수록되었다.) 에디 호켄슨의 ..

"D"iscotheca 2016.06.30

Mirage - Summer Groove (1980)

한줄 단평 : 잘나가는 하이스쿨 밴드 음악 같지만 여름에 썩 잘 어울리는 그루브. 5년전 쯤 한 해외 훵크 사이트의 짤막한 리뷰를 통해 알게 된 이 싱글을 조이 니그로가 컴파일한 브릿 훵크 앨범을 통해서 이제서야 손에 넣게 되었다. 미라지는 알려진 정보로는 70년대 후반 모리스와 버니 마이클 형제가 주축이 되어 영국 런던 북부의 에드먼튼에서 결성되었다고 한다. 런던이 재즈 훵크 그루브로 흥청대던 시기에 클럽가에서 다른 밴드들의 음악을 카피하면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특히 이 싱글 "Summer Groove"는 충분히 대중적으로 성공할만한 좋은 곡이었지만 밴드의 지명도가 낮았기 때문에 알려지지 못했다. (2010/7/1)

"D"iscotheca 2016.06.30

Central Line - Walking into Sunshine (1981)

한줄 단평 : 81년 여름을 달궜던 대표적인 브릿 훵크 명곡. 센트럴 라인은 1978년 결성된 런던 출신의 훵크 밴드로 보컬과 퍼커션을 맡은 린튼 브레클스Linton Breckles, 베이스의 카멜 하인즈Carmelle Hinds, 키보드의 립튼 프랜시스Lipton Francis, 기타의 헨리 디포우Henry Defoe로 구성되었다. 센트럴 라인의 멤버 구성이 흥미로운 이유는 이 밴드가 런던 훵크 신에서 이름난 뮤지션들로 교집합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먼저 80년에 탈퇴한 초창기 멤버 스티브 샐버리Steve Salvari는 카멜 하인즈, 립튼 프랜시스 그리고 케니 웰링턴Kenny Wellington과 'TFB' (Typical Funk Band)라는 밴드에 있었는데, 이 밴드는 곧 센트럴 라인과 또 다른 ..

"D"iscotheca 2016.06.30

Mandrill - Dance of Love (1980)

한줄 단평 : 맨드릴 곡 중에서 비교적 대중적인 훵크 얼마 전 번역에서 소개되었던 뉴욕 출신의 훵크 밴드 맨드릴은 윌슨 삼형제, 카를로스 윌슨과 루이스 윌슨 그리고 릭 윌슨을 주축으로 브루클린의 베드포드-스터이베상 지역에서 결성되었다. 윌슨 삼형제가 파나마 출신인데다가 다른 멤버들 또한 쿠바, 푸에르토 리코, 버진 군도 출신의 중남미계가 주축이 되어 결성되었기 때문에 소울, 록, 재즈, 블루스를 기반으로 소카, 구아히로스, 맘보 등과 같은 중남미의 토속 음악을 가미한 독특한 음악을 선보일 수 있었다. 의 저자 리키 빈센트는 맨드릴이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아깝게 묻혀버렸다고 한다. 물론 그 대중적이라는 것이 차트 상의 성공을 의미한다면 아깝게 묻혀버렸다는..

"D"iscotheca 201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