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theca 292

K.I.D - You Don't Like My Music (1981)

K.I.D는 다나 서머, 로버타 켈리 등을 키워낸 유명 디스코 프로듀서이자 88년 서울 올림픽 공식 주제가 의 작곡자 조르지오 모로더와 함께 활동했던 제프 배스토우 Geoff Bastow의 밴드다. 제프 배스토우는 다나 서머의 의 기타리스트로 알려져 있으며 모로더가 발굴해 키워낸 거의 모든 아티스트들의 앨범에 기타리스트로, 키보디스트로 혹은 편곡자로 참여했다. 그의 활동범위는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전 유럽에 걸쳐 있다. 그는 조르지오 모로더와 함께 Munich Machine에서 활동하다 카사블랑카 레코드와 엑스칼리버 레코드에서 K.I.D라는 이름으로 2장의 앨범을 발표한다. 이 곡은 K.I.D의 81년 발표 앨범

"D"iscotheca 2016.06.29

The Pasadenas - Tribute (Right on!) (1988)

패서디나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인 듯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영국 밴드다. 올뮤직 가이드는 패서디나스가 미국에서는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어도 그들의 모국에서는 슈퍼스타라고 설명해 놓고 있다. 이 곡은 그들이 88년 발표한 데뷔 싱글이며 와 같이 글로 딱딱하게 흑인음악을 설명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못내 아쉬웠던 차에 이렇게 "노래로 보는 흑인음악의 역사"가 그것도 유튜브에 떡! 하니 올라와 있어 소개해 본다. 패서디나스는 원래 Finesse라는 이름의 댄스 밴드로 출발했다. David/Michael Milliner 쌍동이 형제와 Andrew Banfield, Hammish Seelochan 그리고 Aaron Brown 이렇게 5인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의 헤어스타일에서 보이듯이 50년대 두왑 (퐁파두..

"D"iscotheca 2016.06.29

The Pharcyde - Illusion (2004)

우리나라 힙합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The Pharcyde는 캘리포니아의 비보이 집단으로 출발해서 90년대 초중반 Bay Area Old School Renaissance의 주역이 되었던 힙합 그룹이다. Fatlip, Imani, Booty Brown 그리고 Slimkid 3(Tre)의 4인조로 출발했지만 Fatlip이 솔로로 나서면서 탈퇴하고 잇따라 유려한 래핑을 책임졌던 "날으는 개코원숭이 Flying Baboon", Tre가 탈퇴하면서 팀이 기우뚱하기 시작했다. 가장 최근의 앨범이 Imani와 Booty 그리고 객원 래퍼들이 주축을 이룬 이 앨범 인데 훔볼트는 이들의 고향으로써 팀의 새로운 출발을 예고하는 것 같다. 그러나 앨범을 들어보니 뭐랄까 힙합 밴드가 아닌 무슨 전위 예술 집단으로 변모해, ..

"D"iscotheca 2016.06.29

Carly Simon - Why (1982)

칼리 사이먼은 제임스 테일러의 아내이자, 데오다투가 존경과 애정을 담아 "Carly & Carole"이라는 곡을 바치기도 했던 미국의 가수/ 작곡가다. 계정이 모자라서 고심하던 차에 Soulramp님께서 기꺼이 100메가 정도를 기여해 주셨다. 그 바람에 좋은 노래를 삭제하지 않고 계속 소개해 드리게 되어 너무 기쁘고 다시 한번 Soulramp님께 감사드린다. 좀 게으른 방편이기도 하지만 칼리 사이먼이야 이제는 알려질 대로 알려진데다가, 워낙 방대한 디스코그래피를 가지고 있어서 바이오그래피보다는 지금 소개할 곡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다. 이 곡은 영화 의 삽입곡으로, 그 유명한 Chic가 프로듀스한 곡이다. 음악에서 리듬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곡이 아닌가 생각된다. 프로듀서가 프로듀서이니만큼 흑..

"D"iscotheca 2016.06.29

Lonnie Liston Smith - Loveland (1978)

오랜만에 꺼내 들어보니 한동안 잊고 있었던 노래라 내게는 너무 반갑게 느껴진다. 내가 재즈훵크에 입문한지는 이제 10년이 되었다. 그때는 로니 리스튼 스미스와 로니 스미스 그리고 로니 로스가 어찌나 헷갈리던지. 신촌 태림 레코드와 향 레코드를 들락거리면서 이것저것 기웃거려 보았는데 뭘 사야할지 몰라서 허둥대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인터넷도 몰랐던 때였고 어디를 가도 정보를 얻을 수가 없었다. 전태일이 죽으면서 "대학생 친구가 하나 있었다면"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재즈 훵크 고수가 내 친구였으면"하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러다 보니 잘못 샀다 싶어 쳐박아 둔 음반들이 많았는데 이제 와 들어보면 참 명곡들을 부지불식 간에 많이 모았구나 생각이 든다. 진정코 모르는 게 약이 될 수도 있다는..

"D"iscotheca 2016.06.29

Cache - Where Is My Sunshine (1981)

Cache의 "Where is my sunshine"은 이제껏 정식으로 발매된 적도, 컴필레이션 음반에 실려 본 적도 없는 레어 그루브다. A면의 이 곡과 B면의 "Jazzin' and Cruisin'"과 함께 81년 그루브 프로덕션에서 발매된 싱글로, 토니 님이 주신 정보에 의하면 e-bay에서 92 달러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그외에는 아무런 정보도 찾을 수 없고 하다못해 프로듀서인 존 니덤의 정보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개하려는 이유는 Cache에 대해 알고 계신 분께 조언을 구할 겸, 마침 토니 님께서도 한 번 들어보고 싶다고 청하셔서 그냥 이 블로그의 두번째 신청곡 삼아 띄워보게 되었다. 초반에는 80년대 일본 로보트 주제가가 나오는 것 같지만 색소폰 간주가 나올 때까지만 참으면..

"D"iscotheca 2016.06.29

Webster Lewis - Let Me Be The One (1981)

이 블로그를 열 당시, 한 주에 한 곡은 꼭 소개하리라 마음을 먹었는데 마음만큼 몸이 가는게 쉽지 않음을 느낀다. 비도 오고 마음도 쳐지고 해서 오늘 선곡한 곡은 신나는 댄스 곡으로 얼마 전 소개했던 Michael Wycoff의 "Looking up to you"를 프로듀스한 피아니스트이자 클라리넷 주자이며 작곡가인 다재다능한 뮤지션 웹스터 루이스의 곡으로 골라 보았다. 이 곡은 그의 81년도 앨범 의 타이틀 곡이다.에릭 버틀러의 보컬은 일품이고(물론 이후 별다른 활동은 눈에 띄지 않지만) 띠가 두 번 돌아와도 변하지 않을 만큼 잘 짜여진 곡인 듯 하다. 현재에 와서는 단순한 댄스곡처럼 느껴질지는 몰라도 이 곡이 25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정도의 사운드를 구현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게 ..

"D"iscotheca 2016.06.29

Sir Raymond Mang Gupta - Number One (1997)

Sir Raymond mang은 본명이 Raj Gupta인 인도 출신의 영국 DJ다. Number One은 터키 출신의 프랑스 DJ Dimitri From Paris가 미국 잡지 지의 의뢰로 컴파일한 앨범 이라는 곡에서 테마 몇 개를 따와 리믹스한 것이다. 얼마 전 디미트리 프롬 패리스의 두번째 내한이 있었는데 그의 첫번째 내한 파티에 갔다가 "조선 천지에 이런 인간, 이런 곳이 있구나." 눈이 휘둥그레졌던 기억이 난다. 영국에 인도 이민자들이 많다보니 인도 출신의 영국 뮤지션이 낯설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인도인들의 높은 자부심이 오히려 이런 데는 독이 되는 것 같다. 인종차별도 한 몫 하겠지만 인도인들 또한 자기들의 문화 외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고 한다. 인도인들이 경영하는 델리나 슈퍼마켓에 ..

"D"iscotheca 2016.06.29

Nicola Conte feat. Koop - Fuoco Fatuo (2002)

이탈리아 라운지 신의 마왕으로 군림하는(그가 속한 ESL도 18th Street Lounge의 약자다.) 디제이 겸 프로듀서 니콜라 콘테의 이 노래 는 우리말로 "도깨비불, 환영"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다. 콘테의 앨범 가 나온 후, 그동안 교류했던 아티스트와 리믹스 앨범을 내는데 그 앨범이 바로 이 곡이 수록된 다. 이 곡은 스웨덴의 Nu Jazz 듀오인 Koop과의 협연으로 원곡보다 정교하고 세련된 사운드로 변모했다. Nu Jazz를 보통 엘리트주의적인 음악으로 평가하거나 부르주아 자녀들의 파티 음악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 생각에는 그것도 아티스트의 역량과 태도 나름인 것 같다. Nu Jazz는 상업적이고 대중 영합적인 Acid Jazz를 작가주의적으로 변모시킨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D"iscotheca 2016.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