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단평 : 소주 한 병 마시면 따라부를 수 있을 법한 훵크, 과연 '흑인음악'이라는 용어는 정당한가?
일본 출장길에 사들고 온 음반 <Go Ahead>에서 한 곡. 개인적으로 야마시타 타츠로(속칭 야마타츠)에 대해 뒤늦게 알게 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 어릴 적부터 시작된 열혈 쇼비니스트 교육, 그리고 일본 문화 수용의 한정된 통로로 인한 피상적인 접근(엑스 저팬, 모닝구 무스메 등) 덕분에 이렇게 좋은 음악을, 그리고 이렇게 가까운 나라의 음악을 먼 나라 미국 팬들의 소개로 알게 된 점은 정말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일설에는 재일교포라는 루머도 있던데 일본어를 모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어떠한 정보를 제시하기도 조심스럽다. 대신 "시북군"님의 좋은 글(그냥 한번 골라본 일제 소울 보컬리스트 <- 클릭! )이 있어 링크해 놓기로 한다.시북군님의 소개에 따르면 이전까지는 인기를 얻을 기회를 찾지 못하다가 바로 이 곡 "Bomber"가 오사카 지역 디스코텍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야마시타 타츠로의 음악이 인정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일본에 있을 때, 현지 스탭에게 야마시타 타츠로의 음악에 관심있다고 하니 호소다 마모루의 애니메이션 <써머 워즈>에 관련된 사진을 보여줬는데, 귀여운 용모의 장발 청년이 요괴도감에나 나올 법한 아저씨와 동일 인물임은 참 놀라웠던 기억이 있다.
일본의 패트리스 러섄에 비할 법한 요시다 미나코가 가사를 썼으며, 굴착기 소리같은 인트로와 Cool Runners의 "Play the Game(Do You Think It's Funny?)"를 연상시키는 다나카 아키히로의 베이스가 인상적인 곡이다.
<(2009/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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