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까지 데이비스는 관능적이고 멜로디가 강조되어 있으며, 재해석된 리프들과 위험하고, 섹시한 분위기, 그리고 상처입은 감수성으로 이루어진 혹독한 하류세계를 극적으로 표현해주는 음악들을 창조하여, 연주하고 녹음했다. 그의 연주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1975년 2월 일본 오사카에서의 녹음이었다. 이 음반은 ‘에이저르타Agharta’와 ‘팬지아Pangea’라는 더블 앨범으로 이루어진 그의 전자 음악 시기Electric Miles의 마지막 앨범이었다. 그는 솟아오르는 기타와 악마적인 신디사이저를 연주할 피트 코지Pete Cosey, 베이스의 젊은 마이클 헨더슨Michael Henderson, 전율하는 드럼의 앨 포스터Al Foster, 소니 포츈Sonny Fortune의 색소폰, 레지 루카스Reg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