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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nard Edwards - You Don't Know Me (1983)

한줄 단평 : 나일 로저스의 인터뷰도 실었겠다, 돌아오는 4월 18일이 버나드 에드워즈의 기일이므로.... 나일 로저스의 인터뷰를 실은 김에 버나드 에드워즈의 83년 솔로 프로젝트 앨범 중에서 한 곡. CHIC을 그만두고 낸 솔로 음반이 아니라, 계속 활동하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로 낸 음반이다 보니 버나드 에드워즈가 홀로 앨범 수록록 (스모키 로빈슨의 곡 한 곡을 제외하면) 모두를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맡았다. 인터뷰에도 잘 나와 있다시피 CHIC의 명성은 맨해튼 음대를 매개로 해서 이 두 천재 뮤지션의 만남을 통해 형성된 것이다. 나일 로저스의 인터뷰도 그렇고 인터뷰 영상을 보면 버나드 에드워즈 쪽이 베이스 주자답게 훨씬 과묵하고 진중한 성격이었던 것 같다. 사실 말이 좋아 진중함이지, 나쁘게 말하..

"D"iscotheca 2016.07.01

Final Edition - I Can Do It (Anyway You Want) (1979)

Final Edition은 뉴욕 훵크 밴드인 New York Port Authority의 멤버이자, 슈프림을 위해 곡을 쓰기도 했던 Reginald Brown과 Stafford Floyd가 Jonathan Floyd와 함께 만든 밴드이지만 이 곡이 그들의 유일한 싱글이다. 정작 이 곡이 유명해진 것은 네덜란드 DJ Armand Van Helden과 A-Trak의 프로젝트 밴드 Duck Sauce가 이 곡을 리메이크한 덕이다. (2015/3/9)

"D"iscotheca 2016.07.01

Les McCann - Morning Song (1974)

정말이지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는 전율이 흘렀다고나 할까, 소울 뮤직의 정수를 발견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가사에 나오는 '아침에 잠에 깨었을 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는 바로 이 노래를 두고 하는 말이다. 레스 맥캔은 워낙 재즈 연주자로 유명하기 때문에 재즈는 열심히 들으나 소울은 잘 듣지 않는 우리나라의 기형적인 풍토를 타고 꽤 많은 앨범이 수입되었다. 특히 에디 해리스와의 콜라보로도 유명한 앨범은 개인적으로 추천하고픈 앨범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 소개하는 "Morning Song"이 수록되어 있는 1974년 발표 앨범 은 구할 수 없다. 해외 사이트에서 컬렉터블스 재즈 클래식스 시리즈로 나온 합본 앨범으로밖에는. 집에 턴테이블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LP 구입도 추천할만 하..

"D"iscotheca 2016.07.01

The Philadelphia Flyers - Run and Hide (1974)

한줄 단평 : 흑인음악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일단 음악부터 먼저 들으셔야........ 같은 이름의 아이스 하키 팀이 있어 오히려 정보를 얻기가 힘들다. 처음에 듣고는 필라델피아 군소 레이블 중 한 군데서 발매한 것이 영국에서 인기를 끌어 발매된 싱글 (전형적인 노던 소울의 행로)인 줄 알았는데, 영국에서 그것도 백인들이 만든 밴드라고 한다. 타이트하고 퍼커시브한 사운드에 오케스트레이션이 빵빵하게 받쳐주는 전형적인 필리 사운드여서 필라델피아 출신 흑인들인 줄 알았더니....... 나중에 더 자세히 설명할 일이 있을 텐데 인종 갈등이나 외부적 요인을 제외하고 음악계 내에서 필라델피아 음악 신에 가장 큰 타격을 준 사건으로 엘비스 쇼크와 브리티쉬 인베이전을 꼽는다. 이는 필라델피아 뿐만 아니라 흑인음악 전반..

"D"iscotheca 2016.07.01

Dane Donohue - Whatever Happened (1978)

한줄 단평 : 따스한 차 곁들이며 카페에서 듣기 좋은 곡. 오후에 어느 음악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분을 만났다. 근 십년 만의 일로, 두번째 만남에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적잖이 긴장이 되었는데 막상 만나뵈니 취향이라는 말이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색하기도 하련만 2시간 동안의 만남이 20분 같았기 때문이다. 인터넷 커뮤니티라든가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때로는 이상한 분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정말로 좋은 인연이 되어주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오래 두고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음악이 있는 행복한 하루였다. 만나러 나가면서 같이 듣기에 좋겠다 싶어 이 Dane Donohue의 셀프타이틀 앨범을 가지고 나갔는데, 오디오 사정이 좋지 못해 집에 돌아가면 포스팅하겠노라 말씀드..

"D"iscotheca 2016.07.01

Farcry - It's Not As Simple As That (1980)

한줄 단평 : (상당히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된 평가이지만) 숨어있는 AOR계의 걸작. 터키 음악을 더 소개해보려 하였으나 반응이 신통찮은 관계로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자위하면서 대신에 외로운 터키 호텔방에서 즐겨듣던 곡을 올려본다. Farcry는 국내는 물론 본토인 미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뉴욕이라는 좁은 신에서만 인구에 회자되면서, 아니면 바네사 윌리엄스를 키워낸 작곡가 Phil Galston의 밴드이기 때문에 언급될 뿐이다. 다만 일본에 매니악한 AOR 팬층이 형성된 관계로 일본의 마니아들과 세계 만방에 흩어져 있는 충성도 높은 AOR팬들을 대상으로 CD로 복각되었다. 사실 AOR에 대한 조예는 깊지 않은데, 우연찮은 관계로 이 밴드를 알게되었다. (특히 Farcry는 내가 제일 열..

"D"iscotheca 2016.07.01

Coşkun Demir - Miras (1981)

조쉬쿤 데미으는 1948년 터키 부르사 출신으로 이스탄불 공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다 음악계에 입문한 아티스트로, 여기에 소개하는 "Miras"는 유로비전 송 컨테스트에 출품할 목적으로 만든 곡이다. 영어로는 "Heritage". 이스탄불 겔리쉼 오케스트라가 백업을 해주고 당시 유행하던 서구의 재즈 훵크와 전통적인 터키쉬 팝을 결합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2014/12/17)

"D"iscotheca 2016.07.01

Cherrelle feat Alexander O'Neal - Saturday Love (1985)

한줄 단평 : 토요일만 되면 가끔씩 떠오르는 노래. 아이들 영어 교육용으로 적합한 곡. 80년대 중반부터 슬슬 시동을 걸어 히트곡을 양산했던 명 프로듀싱 듀오 지미 잼 앤드 테리 루이스의 센스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85년 R&B 차트 2위곡에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사운드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소울 팬들 중에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곡이기도 하다. 클레어런스 애번트 (앞서 해럴드 멜빈 앤드 더 블루노츠 포스팅 참조!)가 Tabu 레코드를 설립할 즈음, 집을 팔아야 할 정도로 회사 사정이 어려웠다고 한다. 이 때 이 음반사를 기사회생하도록 만들어 준 사람이 솔라 레코드에서 영입한 Dina Andrews라는 사람인데, 아마 타부 레코드에서 이 사람 최대의 업적은 아무래도 The Time이라는 밴드에서 활동하고 있..

"D"iscotheca 2016.07.01

Confection의 Josh Beagley 인터뷰

Soul Treaure.com에 실린 인터뷰 기사를 번역해서 옮겨놓는다. 전문을 번역한 이유는 짧아서 금방 끝날 줄 알았고 읽어보니 좋은 내용이 많아서다. 일독을 감히 권해드리고 싶다. 먼저 음악부터 듣고!! * 직독직역한 것이므로 오역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항상 자부하듯이 번역은 빠르나 퀄리티는 자부할 수 없으니 알아서 참고만 하세요! 번역을 하다보니 엄청 깁니다. ㅠㅠ 그리고 리더인 조쉬 비글리가 생각보다 연배가 있으시고 80년대 일렉트로 훵크의 후예라기보다는 생존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예를 들어 출생지라든가. 저는 1966년 호주 남부의 애덜라이드에서 태어났습니다. 저희 아버지인 피터 비글리도 음악인이었고요. 70년대 내내 록 밴드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던 분이었지요. A..

"F"unkatology 2016.07.01

Confection - I've gotta thing (for you) (2007)

한줄 단평 : 괴로운 삶 속에서 유일한 낙. 이 블로그에서 거의 희귀한 21세기 음악을 오랜만에 올려본다. 아마 내가 최근까지 유일하게 관심을 가진 요즘 밴드는 Jazzanova나 Jamiroquai 정도일 것이다. 요즘 음악에 관심을 못 가지는 이유는 아무래도 좋은 음악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어서다. 게다가 은하계만큼 넓은 7,80년대 음악에 빠져버린 다음부터는 이 분야 음악 듣기도 벅차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게 이 밴드를 우연찮게 들었는데 정말로 83,84년 정도에 나온 일렉트로 훵크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상당히 복고적이면서도 세련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사실 호주 음악이야 INXS, Air Supply니 Crowded House니 록 밴드 일색이라 관심이 안가는 게 당연하기도..

"D"iscotheca 2016.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