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kui Ryo - Early Summer (1976)

후쿠이 료(福居 良)는 48년 생으로 일본 호카이도 출신의 재즈 피아니스트다. 지독한 무더위 탓에 소울이나 훵크보다는 청량감있는 재즈를 찾아듣게 되는데, 후쿠이 료의 가장 잘 알려진 곡 "Early Summer"가 가장 알맞는 곡이 아닐까 한다. 얼마 전 블로그 이웃인 번사이드 님도 피곤해서 피아노 재즈를 듣는다고 하셨는데, 역시나 사람의 생각은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관계로, 부클릿에 적혀있는 많은 정보들을 소개할 수 없어 아쉽다. 아는 한자로 띄엄띄엄 보면 이 곡은 후쿠이 료의 원작이 아니고 市川 秀男(이치가와 히데오??, 일본말 아시는 분 도움 좀..)의 곡이라고 하는데, 서정적인 인트로에서 격렬한 드럼 솔로로 이어지는 피아노 재즈 계의 수작이다. 일부분은 John Klemmer의 "Brazilia"와도 유사한 면도 있다. 일본 울트라 바이브에서 복각되어 나왔다. "국내반(일본 제작음반)"은 기본 700~1000엔이 더 비싸다. 원래 내수용이 싸야 하거늘.... 

(2012/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