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seiro - Waktu Kian Berarti (1982)

Chaseiro는 19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까지 활동한 인도네시아의 훵크 밴드다. Chaseiro라는 밴드명에 무슨 뜻이 있는 줄 알았는데, 밴드 멤버 8명의 이니셜을 따온 것이라고 한다. 

 

Candra Darusman (보컬, 키보드)

Helmi Elzar Indrakesuma (보컬)

Aswin Sastrowardoyo (보컬, 기타)

Edwin Hudioro (플루트)

Irwan B. Indrakesuma (보컬)

Rizali Wilmar Indrakesuma (보컬, 베이스)

Omen Norman Sonisontani (보컬)

 

세로로 읽어보면 '차세이로'가 된다. 모두 인도네시아 최고 학부인 인도네시아 국립대학의 재학생들로 각기 의학, 경제학, 사회과학 전공자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밴드는 1985년 이후로 활동을 중단했는데, 그 이유는 각자가 다른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기 때문이다. 2001년에 재결성되어 앨범 <Persembahan>을 발표. 2011년에는 <Retro>를 2014년에는 <Retro 2>를 발매했다. 2013년에는 H를 담당했던 Helmie Indrakesuma가 사망했다. 

 

Waktu Kian Berarti는 Chaseiro가 1982년 발표한 세 번째 앨범 <Ceria>(발음은 '처리아'에 가까움)의 수록곡이다. 전주가 Breakwater의 "Splashdown Time"하고 약간 유사하지만 이 밴드만의 색다른 분위기가 있다. 인도네시안 팝/ 말레이시안 팝도 마니아층이 두터운데 일부러 손을 대고 있지 않다가 요즘 컴필레이션 위주로 들어보고 있는데 명곡들이 많다. <Ceria> 앨범도 전체적으로 가요로 번안해서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우리 정서에 잘 맞는 곡으로 가득하다. 그래서 내 취향과는 잘 안 맞는 편인데, 이 곡에서만은 뭔가 독특한 매력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