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katology

Potter & Tilman 부클릿 번역

Baron Samdi 2016. 6. 24. 10:07



 "제가 이 앨범을 처음 들었던 것은 15년 전, 아니면 그보다도 전의 일입니다. 정말 이 음악은 제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어요. 마치 트랙마다 제각각 음악의 항해를 위해 돛을 올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는 이 앨범을 손에 넣기 위한 저의 모험이 시작되었습니다. 10년간의 넌덜머리나는 디깅과 막다른 골목에 부딪히는 것 같은 인터넷 검색 끝에 얻은 전문가적인 자료들을 통해 이 앨범이 <스타인웨이 앤 선즈>, <스페이스 랩쳐> 혹은 “포터 앤 틸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저는 바로 브라질에 살고 있는 앤드류 스캇 포터를 뒤쫓아 내려갔습니다. (때마침 그는 에릭 틸먼과 함께 상 파울루에서 새로운 앨범의 녹음과 라스 도스 오스트라스 재즈 페스티벌에서의 연주 그리고 리오에서의 새로운 레코딩을 위해 거기에 있었습니다.) 이 앨범 <스페이스...랩쳐>는 “POET"이라는 극소규모 레이블에서 81~2년에 걸쳐 매우 한정적으로 발매되었습니다. 그 중 마지막 몇 장이 뉴욕에서 발견되었고 두개의 완전한 신곡 보너스 트랙을 합쳐 이 CD로 리마스터링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앨범을 최초로 그리고 생생하게 발매할 수 있었다는 데에 대하여 저는 무한한 기쁨과 흥분을 감출 수 없습니다."

- 페리 히머스 (우드랜드 레코드)


앤드류 스캇 포터는 브라질 산타 카탈리나에 살고 있고 브라질 재즈의 전설인 질송 페란제타 그리고 뛰어난 음악인인 “리오 재즈 트리오”와 함께 연주하는 등 그곳의 음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제가 <스페이스 랩쳐>를 녹음할 당시에는 뉴욕에 살고 있었지만 녹음은 로스 앤젤레스의 선버스트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뉴욕에 있을 때는 정말 위대한 뮤지션들과 함께 연주했습니다. 로니 스미스 박사, 미니 리퍼튼, 리치 하트, 앨릭스 포스터, 마이클 울프, 소니 쉐록, 벙키 그린과 저의 가장 멋진 친구인 월터 비숍 주니어같은 사람들 말입니다. 월터 주변에는 정말 뛰어난 뮤지션들이 많았어요. 클린트 휴스턴, 마커스 밀러, 리키 포드, 데이브 슈니터 같은 사람들 말이죠. 그중에 카멘 런디라는 보컬리스트가 있었는데 새롭고 신선해서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를 데려다가 포터 앤 틸먼의 1집 <뉴욕 투 엘에이 코스팅>을 녹음했죠. 그리고 그 해 연말에는 <스페이스 랩쳐>를 녹음하면서 저희를 위해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타임 이즈 러브>를 써주었습니다. 시카고에서 돌아오는 길에 에릭 틸먼과 애덤 루돌프를 알게 되었는데 에릭은 곧 L.A로 옮겨왔고 그를 통해 환상적인 연주자인 브래들리 보보와 이 앨범에 참여한 다른 연주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정말 저에게는 끝내주는 나날들이었죠. 저희는 이 앨범이 정말 새로운 세대들에게까지 들려진다고 생각하면 짜릿한 기분을 느낍니다.“

- 앤드류 스캇 포터


에릭 틸먼은 왕성한 활동을 하는 뮤지션으로 그와 함께 한 사람들로는 로니 스미스 박사, 윌리 보보, 가와사키 료, 노먼 코너스, 더 델즈, 더 템테이션즈, 빌리 폴, 갭 밴드, 린다 홉킨즈, 빌리 히긴즈, 오시 스미스, 후스토 알마리오, 알렉스 아쿠나, 카멘 런디 등 수없이 많다. 그는 현재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에서 이 앨범의 보컬이자(2,4번 트랙) 영원한 영혼의 동반자인 카니와 함께 살고 있다.


“카니는 제 영감의 원천이자 지금까지 30년 동안 제 최고의 팬입니다. <ESP>와 <뉴 애니버서리 왈츠>는 무수한 곡들 중에서도 특히 그녀를 위해 쓴 곡입니다. 소규모 그룹 형태에 어울리는 작곡가로서, 우리는 밴드 사람들과 그들의 특별한 예술성에 종종 영향을 받았습니다. <아웃 웨스트>가 바로 그런 예죠.(제가 앨토 색소폰을 위한 곡을 써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게리 바이어스 때문입니다.) 게리와 저는 윌리 보보의 밴드에서 함께 연주했어요. 그리고 브래드 보보가 베이스를 맡아 <심플 송...>의 복잡한 베이스라인을 따라잡을 수 있었습니다. 앤디는 POET의 초기 세션을 녹음하던 뉴욕에서 카멘 런디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엔 아마도 그게 그녀의 첫 보컬 레코딩이었던 같아요. 게리 바이어스는 호레이스 탭스캇 오케스트라의 전도유망한 젊은이 중 하나였고 나중에 아니타 베이커의 <스윗 러브>의 공동 작곡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요새 어스 윈드 앤 파이어와 함께 투어를 다닌다고 하죠. 제가 새크라멘토로 이사온 뒤로는 그후로 별로 만난 적이 없습니다. 다만 노먼 코너스의 스타쉽 오케스트라와 캘리포니아에서 연주하고 있을 때, 게리의 밴드가 우리의 오프닝을 맡았었죠. 이 앨범의 대부분을 L.A에서 녹음했지만 많은 시카고 ”명물“들이 참여했습니다. 앨 크리아도는 베이스 주자로 저와 그리고 앤디와 함께 종종 시카고에서 연주했었죠. 그는 낸시 시내트라, 더 피프스 디멘션같은 사람들과 함께 투어를 돌았습니다. 그는 쿠바에서 나서 시카고에서 자란 사람이고 브래드 보보도 시카고 지역에서는 잘 알려진 연주잡니다.  예를 더 들자면 에디 해리스와 윌리 보보같은 사람도요. 애덤 루돌프는 시카고 출신인데 아프리카에서 퍼커션을 배워서 유셉 라티프, 돈 체리, 오넷 콜먼 등과 함께 연주했습니다. 같은 시카고 출신인 릴리언 타인즈는 그녀가 램지 루이스의 밴드에서 키보디스트로 일할 때 만났습니다. 그녀는 지금 재즈 보컬리스트 필 페리의 아내이기도 합니다. 린다 디어스는 L.A지역의 가수였는데 그녀의 오빠(혹은 남동생)가 ”손쉽 Sonship"이라는 드러머인데 다디스 코몰래프의 앨범 작업에서 저와 함께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찰스 로이드 밴드에도 있었죠. 제 누이 리즈는 애틀랜타에 살고 있는데 <러브 이즈 하우>와 <아이 윗니스 뉴스>의 가사를 써주었습니다. 그녀와 저는 템테이션즈의 앨범에 참여하기 위해 77년 시카고를 떠나 L.A로 오기까지 함께 곡을 썼습니다. 대개 제가 곡을 쓰면 그녀가 그 멜로디에 가사를 붙이는 식이었죠. <아이 윗니스 뉴스>는 그녀 책에 나오는 시였는데 제가 음악을 입혔습니다. L.A로 이사온 후로는 제가 작사도 도맡았습니다. <아웃 웨스트>는 시카고에서 서부로 이사온 기념으로 쓴 곡입니다. 그리고 <스페이스 랩쳐>는 식스 포 코드(6/4를 몰라서 이렇게 번역했는데 맞게 한 건지?)의 댄스곡입니다.


저는 이 프로젝트(우드랜드의 리마스터링)를 대단한 기뻐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드랜드가 가져다 준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 <스페이스 랩쳐>를 드립니다. 이 음악과 이 음악을 듣는 모든 분들께 신의 가호가!

 

- 데이빗 에릭 틸먼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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