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한 난관 끝에 입사가 확정되었을 때만 해도 뛸 듯이 기쁘고 세상을 다 가진 듯한 마음이었으나 간사한 것이 사람 마음이던가. 이제 월급날만 쳐다보고 주말에는 잠에 빠져 살 생각을 하니 마음이 참담하기 그지없다. 그래도 언제까지 부모님께 기대어 살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그래, 마음을 다잡고 저 도심 속으로 몸을 던져보자!" 마음을 먹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렵고 다른 한편으로는 나에게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설레이기도 하다. 도심지의 활기찬 아침을 표현하는 데 내게는 이 곡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 사운드스케이프 유케이가 2000년 발매한 이 곡은 99년 말에서 2000년 봄 사이에 런던과 뉴욕에서 녹음되었다. 제목을 보면 다들 아시겠지만 사운드스케이프 유케이의 Chris Bangs와 Mick 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