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514

2010년 영화 리스트 -4

49. 스타워즈4 - 새로운 희망 (1977) 신화학자 조셉 캠벨이 대담집 에서 조지 루카스의 스카이워커 랜치에서 놀다온 것을 자랑삼아 얘기하듯, 스토리 구성 면에서 조셉 캠벨의 영향이 짙다. 루카스 또한 캠밸의 책 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순진무구한 시골 청년이 역경을 딛고 대마왕으로부터 공주를 구원하여 그 이후로 오랫동안 잘 살았다는 얘기에 엄청난 물량의 SFX효과들로 뻥튀기한 이 영화는 아주 신나고 재미있는 모험담으로 치부하기에는 짚고 나가야 할 문제점이 있다. 자금난에 빠진 루카스를 구원한 것은 20세기 폭스사의 갑작스러운 투자 결정이었는데, 아마도 이 영화가 단순히 훌륭한 상업 영화일 뿐 아니라 냉전기의 대중에게 한나 아렌트의 미국 특허 발명품인 "민주주의 vs. 전체주의" 구도가 자연스..

"C"inematheca 2016.06.28

2010년 영화 리스트 -3

33. 도라 도라 도라 (1970) 예전에 TV에서 본 기억이 있지만 일본쪽 연출은 후카사쿠 긴지가 참여했다고 해서 다시 찾아본 영화다. 스케일 큰 대작이기는 하나 복잡한 역사적 사실을 담아내려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지루한 감이 있다. 전쟁 영화의 고전. 34. 여왕벌 (2006) 역시 이나가키 고로가 주연한 긴다이치 코우스케 시리즈. 에 출연했던 쿠리야마 치아키도 출연한다. 35. 루키 (2002) 고등학교 화학 교사로 있다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짐 모리스의 일대기를 영화화. 야구 팬에게는 강추할 만한 영화로 별로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따스한 가족 영화기 때문에 렌탈 숍에서는 많이 나갔을 법하다. 역경을 딛고 승리할 때마다 히사이시 조같은 음악 흘려주고 얼싸안고 눈물 흘리는 것 좋아하는 한국인..

"C"inematheca 2016.06.28

2010년 영화 리스트 -2

13. 러시 아워 3 (2007) 나는 성룡의 팬이지만 이 시리즈는 1이나 2에서 막을 내렸어야 한다. 언제 봐도 예전에 봤던 듯한 뻔한 스토리. 14. 스카페이스 (1983) 로베르토 사비아노의 에 나오는 카모라의 두목이 영화의 주인공 토니 몬타나를 동경해서 이 영화의 세트처럼 저택을 꾸몄다는 대목이 나온다. 단순한 깡패 영화로 치부하기에는 탁월한 열정을 지닌 주인공이 특유의 오만으로 인해 파멸하게 된다는 고전 비극의 장엄함을 지닌 영화다. 범죄 영화의 고전이 되었고 될 만한 영화. 파괴력만으로는 를 능가한다. 15. 노토리어스 (2009) 그냥 철모르는 힙합 전사님들이 보시기엔 흡족할 법한 알맹이 없는 영화. 16. 야수의 청춘 (1963) 스즈키 세이준 감독에 시시도 조 주연의 B급 느와르. 시시도..

"C"inematheca 2016.06.28

2010년 영화 리스트 -1

1. 나바론 요새 2 (1978) 해리슨 포드가 출연했다는 사실 외에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2차대전 액션으로 그레고리 펙 등이 주연을 맡은 걸작이었던 전작에 비해 엉성한 연출로 시리즈의 종지부를 찍었다. 링고 스타와 결혼했던 바바라 바흐가 출연했다. 2. 고모라 (2008) 이탈리아 폭력조직 카모라를 주제로한 다큐멘터리 기법의 영화. 영화도 좋지만 원작인 로베르토 사비아노의 르포 도 좋은 책이다. 3. 고르고 13 - 구룡의 목 (1977) 소니 치바 스페셜 DVD에 수록된 작품. 고르고 13의 팬으로서는 더 바랄 나위 없는 영화. 고르고 13이나 소니 치바를 좋아한다면 당연 강추!! 4. 멀홀랜드 드라이브 (2001) 너무나 재미있게 본 영화이나 불행히도 1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영화 내용이 기억나지 ..

"C"inematheca 2016.06.28

2009년 영화 리스트 -5

41. 숨어있는 요새의 세 악인 (1958) 의 모티브를 제공했던 영화인만큼 뛰어난 영화이기는 하지만 구로자와 아키라의 영화는 워낙 처음부터 대작들만 접한지라 갑갑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고전은 고전. 42. 엘리게이터 (1980) 내 생각에는 보다도 뛰어난 영화가 아닐까 싶은데, 국내 비디오 시장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악어를 다루는 솜씨는 다른 크리처물에서도 참조할만하다. 43. 지옥의 특전대 (1978) 아마도 '내 인생의 영화'로 꼽기에 주저하지 않을 영화. 인상적인 인트로와 함께 내가 열광하는 모든 요소들을 갖추고 있는 나만의 컬트 클래식. 과 유사하지만 훨씬 뛰어난 연출을 보인 영화로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추천하고 싶다. 44. 젤리그 (1983) 수전 손탁 여사와 어빙 하우..

"C"inematheca 2016.06.28

2009년 영화 리스트 -4

32. 20세기 소년독본 (1989) 서커스에 관한 아름다운 흑백 영화로 80년대 일본 뉴 웨이브 특별전에서 감상. 왜 '서커스'가 일본인들의 마음을 끄는가, 그래서 일본 영화에 빈번한 주제로 등장하는 이유는 왜일까? 서커스가 구세대의 쇠락하는 엔터테인먼트를 표상하여 지나간 것의 향수를 대변한다는 얘기는 진부하게 들어왔다. 아이디어 차원에서 웃어넘길만한 얘기를 해본다면, 내 생각에 환상과 마술을 표방하면서 이면에는 고뇌와 노동에 의해 지탱해 나가는 표리부동한 면모가 일본인의 마음을 끄는 것이 아닐까?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믿어야 하는 것. 천황제 또한 그런 것이 아닐까? 33. 알리 (2001) 이럴 수가! 마이클 만의 영화에 스토리가 있다니! 윌 스미스의 연기도 좋고(그러니까 음악은 하지 마~~), ..

"C"inematheca 2016.06.28

2009년 영화 리스트 -3

22. 첸저링 (1980) 캐나다 감독 피터 메닥의 숨겨진 호러 걸작으로 앞서 소개한 시드니 J. 퓨리의 와 함께 마틴 스콜세지가 꼽은 호러 걸작 중 하나다. 의 계단 장면은 두 영화에서 차용되었는데, 은 이미 유명하고 그 다음 영화가 이 인 것 같다. 영화에서 가장 섬뜩한 장면 중 하나다.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마틴 스콜세지의 영향이라기보다는 중학교 때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려보고 난 충격이 남아서다. 호러 팬들에게 강추하는 영화. 그리고 조지 C. 스콧이 출연한 영화 중에서는 다음으로 명작인 것 같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과 스펠이 같다. 23. 공포의 눈동자 (1978) 인트로가 인상적이었던 영화. 이 영화를 본 이유는 Heatwave의 리뷰를 쓰기 위해서, 그들의 히트곡 이 삽입되었기 때문이다...

"C"inematheca 2016.06.28

2009년 영화 리스트 -2

9. 심령의 공포 (1981) 호러 쪽에서는 걸작으로 꼽히지만 개인적으로는 비추하는 영화 10. 피라미드의 공포 (1985) 연말에 케이블에서 하면 챙겨볼만 하다. 말 그대로 "추억의 영화" 11. 암흑가의 세 사람 (1970) 장 피에르 멜빌 삼부작 중 하나. 특히 알랑 들롱의 당구장 신은 영화사에 남을 명장면이자 교과서적인 편집이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매우 강추하는 영화. 12. 태양은 가득히 (1960) 을 보고 삘-받아서 다시 본 영화로 마리 라포레가 알랑 들롱의 얼굴을 쓰다듬는 장면은 여러 CF와 영화들에서 차용되었다. 20세기의 13. 매드니스 (1995) 존 카펜터의 호러 특유의 흡인력이 있는 영화. 14. 박쥐 (2009) 박찬욱의 근작 중에서는 가 제일 나았던 것 같다. 박찬욱의 수명이 ..

"C"inematheca 2016.06.28

2009년 영화 리스트 -1

1. 고바야시 마사키 (1964) 내가 국내 DVD 발매를 손꼽아 기다리는 일본 영화의 걸작. 어릴 적 읽던 백과사전에 보면 일본 영화의 항목에 이 영화의 스틸이 수록되어 있었다. 그 오묘한 분위기에 압도되어 나중에라도 구할 수 있다면 한 번 보리라 마음먹었었는데 거의 20년이 다 되어 숙원을 이루었다. 미국에서는 크라이테리온 컬렉션으로 발매가 되었는데, 국내 발매에 대한 정보가 아직은 없다. 일본 귀화 작가 래프카디오 헌의 소설을 영화로 옮겼고, 여러 면에서 한국 호러 영화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로서 특히나 마지막 는 KBS 에서도 차용된 것 같다. 이제껏 봐왔던 일본 영화 중 한 작품만 추천하라면 단연코 이 작품을 추천하고 싶다. 2. 과속 스캔들 (2008)..

"C"inematheca 2016.06.28

2008년 영화 리스트 -3

30/47 복수는 나의 것 (Vengeance is mine, 이마무라 쇼헤이) 박찬욱의 영화와 영어 제목이 다르다. 박찬욱의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그의 스타일로 유추해보건대 이 영화와는 분위기가 전혀 다를 것이라 믿는다. 한 범죄자의 일생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좇는데, 영화 만아니라 다큐멘터리의 영역에서도 참고할만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특이하게도 제목과는 전혀 전형적인 복수극의 형태와는 궤를 달리 하는데, 그 복수의 형식은 이유없는 범행이며 그 내용은 자기 파멸이다. 태평양 전쟁 때 해군에게 부당하게 배를 빼앗긴 아버지를 증오하면서 한 남자가 점점 흉악한 범죄자로 변하가는데, 그는 자기를 파멸시킴으로써, 즉 동아시아에서 전통적으로 국가와 개인 간의 관계를 사고하는 방식인 국가-가정-개인의 연쇄의 말단을..

"C"inematheca 2016.06.28